전북 신규 확진, 일주일 새 두 배.."BA.5 유행 시작"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도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4차 접종 확대 등 방역대책을 내놨는데,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한 달여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은 겁니다.
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달 말부터 1을 웃돌기 시작해 1.31까지 높아졌습니다.
한 주 전보다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상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확산세의 이유로, 우세종에 가까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 '비에이 오'의 높은 전파력을 꼽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BA.5가) 이전 어느 것보다 전파력이 높다는 게 첫 번째 요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전 어느 때보다 완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전파가 빠르게…."]
다음 달부터 전국적으로 하루 2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정부가 재유행 대책을 내놨습니다.
60살 이상과 면역 저하자인 4차 접종 권고 대상을 50살 이상과 18살 이상 기저 질환자 등으로 확대하고 중환자 병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시간과 인원 제한 등 거리두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시행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 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준수 여부가 재유행 규모를 결정한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과 잦은 환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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