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혁신위, '공천개선' 포함 10개 항목 설문..민간·당원 나눠 공청회도

변덕호 2022. 7. 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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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공천 시스템 개선'을 포함한 10개 질문으로 구성된 혁신방안 설문조사에 나섰다. 또 민간과 당원을 나누어 공청회를 열고 민생 현장 목소리와 당 시스템 개선 의견을 청취한다.

13일 매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혁신위는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할 설문조사 항목을 확정했다. 총 10개 항목으로 꾸린 설문조사는 모두 주관식 형태이며 300자 이내로 기술하도록 되어있다. 설문조사에는 당 혁신 과제의 화두인 '공정한 공천 시스템 개선 방안'을 포함해 ▲인재영입 육성 개선 방안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아이디어 ▲당원·당협 시스템 개선 방안 ▲당원 대상 교육연수 기능 강화 방안 ▲당 조직 운영 및 현대화 방안 등이 담겼다.

앞서 혁신위는 인재·민생·당원소위를 구성했다. 이후 소위마다 소주제 3개씩 부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문 내용을 정했다.

혁신위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배포된 설문조사지는 열흘 안에 종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문조사 항목은 모두 주관식으로 구성됐다. 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혁신위 한 관계자는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객관식 설문조사는 이미 정해진 선택지에서 고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 주관식으로 설문을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혁신위는 당 안팎의 혁신 관련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두 차례 공청회도 진행한다.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혁신위는 당 혁신과 관련 '쓴소리' 공청회를 오는 18일과 20일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청회는 국회 본관 228호에서 진행되며 18일에는 오후 3시, 20일에는 오후 2시에 각각 열린다. 혁신위는 첫 공청회에서 직영 민생에 대한 민간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후 공청회에선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당원들을 초청해 당 혁신 과제 의견을 수렴한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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