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틀 연속 2천 명대 확진..진료센터 다시 확대
[KBS 부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 2배씩 늘어나는 등 재유행이 현실화됐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정부와 부산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동안 한산하던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며 하루 검사 건수도 2백여 건으로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남구 보건소 관계자 : "지금도 어제 같은 경우만 해도 2천 명대 나왔으니까 한번 터지면은 아마 늘어났다 느껴지는 순간에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라고요. 작년도 그랬고요."]
부산은 어제, 두 달여 만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천 명대로 치솟았고, 오늘도 2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보면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6차 재유행이 시작된 건데, 방역 당국은 감염자와 백신 접종자의 면역 감소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경란/질병청장 : "전파력이 매우 높고 기존 백신 접종자도 쉽게 감염되는 BA.5 변이가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 인구이동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등 유행 확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체계를 강화합니다.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해 자율입원 의료기관과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를 늘리고, 진료와 처방 입원을 함께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도' 확대합니다.
또, 부산·울산·경남 권역의 병상을 함께 활용하고, 중증병상 위주로 의료 자원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확진자 추세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도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자율입원하는 부분들이 협조가 잘돼 있어서 (확산세가 되더라도) 어느 부분까지는 우리가 중환자만, 호흡기 중환자만 막아주면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는 하거든요.)"]
정부는 재유행에 대응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로 낮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