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과방위·행안위 모두 가져간다는 野주장,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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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7월1일로 예고한 본회의를 7월4일로 연기한 데 대해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도 "이는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공동취재) 2022.6.30/뉴스1

국민의힘이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했다. 다만 둘 중 하나씩 나눠 갖는 방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성준 수석과 상임위 배분을 두 차례 협의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조금 전 과방위, 행안위를 민주당에서 가져가야 한다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걸 봤는데 굉장히 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사위는 그동안 오랜 국회 관례상 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운영위는 여당이 그동안 관례적으로 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며 "당연히 소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맡아야 할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인데 마치 자기가 양보한 것처럼 얘기하면서 행안위와 과방위를 가져가겠다고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랜 국회 관행상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맡아야 하고, 국가 기능과 국가 조직 근본에 해당하는 행안위와 과방위는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맡아야 한다고 하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송 원내수석부대표도 행안위와 과방위 중 한 개의 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것에는 합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이 "혹시 과방위와 행안위를 (민주당과) 하나씩 나누는 것은 어떤가"라고 묻자 "하나씩 나눠가지는 방안을 국민의힘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은 어느쪽을 택하나"라고 묻자 "민주당에 선택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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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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