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기 총선 구도.. 尹心 국힘 대 女風 민주 대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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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차기 총선 구도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대 '여풍(여성 바람)'의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후반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윤의 사람들'을 대거 차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부산에 여성 지역위원장을 대거 배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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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등 통해 '거리좁히기' 행보
민주 지역위원장에 女 5명 선임
총선까지 현직 유지돼 공천 유리
부산의 차기 총선 구도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대 ‘여풍(여성 바람)’의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후반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윤의 사람들’을 대거 차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부산에 여성 지역위원장을 대거 배치했기 때문이다.
13일까지 마무리된 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 선임 현황을 보면, 18개 위원장 중 5명을 여성으로 배치했다. 박영미(중영도) 서은숙(부산진갑) 강윤경(수영) 배재정(사상) 김경지(금정) 위원장이다. 결정이 유보된 북강서을이나 경선이 치러지는 곳의 결과에 따라 여성 위원장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체 위원장의 3분의 1을 여성으로 채우는 것으로, 부산 정치권에서는 처음이다.
민주당이 부산에 여성을 전면 배치한 것은 ‘험지’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온 것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부산에서 겪는 고질적인 인물난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류영진 전 식약처장 등 지역의 주축 인사들이 잇따라 정계 은퇴를 선언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선임된 이들은 총선 때까지 위원장직을 유지하게 돼 공천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이들이 본선 무대까지 수월하게 진출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위원장은 지역에서 리더십 논란에 휩싸여 있고, 일부는 지난 총선 때 개인적인 문제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또 이번에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하지 않았지만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공천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벌써 부산 출신의 ‘윤석열 사람들’에 이목이 쏠린다. 여권 핵심 인사는 “다음 총선의 목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실에 부산 사람이 많이 포진했다. 인재풀은 풍부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윤심’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도 공천 안전판을 확보하려는 측면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친윤계 모임인 ‘민들레’에 박수영(남갑) 의원이 참여했고,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도 백종헌(금정) 이주환(연제) 안병길(서동) 정동만(기장) 황보승희(중영도) 의원이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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