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주도 공부모임도 '북적'.. "결국 문제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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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일단 위기를 봉합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인사들의 '물밑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아든 뒤 발생한 리더십 공백을 일단 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극복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이 대표 수사 결과 발표 등 변수에 따라 언제든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일제히 세 불리기에 나서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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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제교사' 김광두 강연
의원 40여명 참석.. 安도 답방
이준석, 징계 결정 무대응 지속
당분간 침묵 속 잠행 이어갈 듯
국민의힘 안철수(왼쪽), 김기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의원 주도의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의 두 번째 모임에 참석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일찌감치 차기 전대 출마를 준비해온 김기현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 두 번째 모임을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에는 모임 소속 의원 53명 중 4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차기 당권 도전이 유력시되는 안철수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안 의원이 주도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 김 의원이 참석한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해석됐다.
이들 당권 주자는 향후 이 대표의 거취와 권 직무대행의 리더십에 따라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거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의결 이후 잠행을 이어가며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 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는 글을 올려 자진 사퇴설에 거듭 선을 그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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