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길은성 "파트2 훨씬 임팩트 있고 완성도↑..기대해도 좋다" [인터뷰②]

하수정 2022. 7. 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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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종이의 집' 길은성이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길은성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출연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8인의 강도들이 조폐국에서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원작인 스페인의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을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지난달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른 '종이의 집'은 11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길은성은 극 중 북한 인민무력부 특작부대원 출신 박철우로 분해 열연했다. 차무혁(김성오 분)의 지시에 따라 조폐국에 잠입한 박철우는 등장할 때마다 서늘한 긴장감을 조성했으며, 은밀히 작전을 수행하는 언더커버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 몰입감을 높였다.

영화 '천군'(2005)으로 데뷔한 길은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 창이파의 일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인천상륙작전'(2016)의 비밀 조직원 천달중 역을 맡아 고난도 액션을 선보이며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라마는 KBS2 '아이리스'(2009) 등을 거쳐 tvN '마인'(2021)에서 한지용(이현욱 분)이 고용한 파이터 곽수창으로 특별 출연해 강한 임팩트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다른 배우들처럼 원작 부담감을 느꼈다는 길은성은 "모든 배우들이 그게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교수, 베를린, 도쿄, 덴버 등 전부 원작에 기존 캐릭터가 있고, 비교 대상이 존재한다. 각자 배우들이 '그보다 잘해야겠다'라는 욕심도 있을 거고,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박철우는 어떤 한 명이 아닌 원작에서도 여러 면을 섞은 새로운 인물로 다가와서 부담감이 그나마 덜했다. 이 부분도 작가님과 감독님께 '땡큐땡큐'하는 점"이라며 웃었다. 

리메이크를 두고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에 대해 "'종이의 집'은 새로운 도전이지만, 여러 면에서 득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붐이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을 향한 기대치가 올라간 상황에서 더 좋은 걸 보여 줄 수 있고, 그 자신감으로 리메이크 했으니, 득이 있는 선택이 되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한국판은 이야기가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인물들이 강렬하게 남아서 장점이 많이 느껴진다"고 했다. 

어느 덧 데뷔 18년 차를 맞은 길은성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년 전 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만나면서 마음의 안정은 물론 배우로서 새 출발도 하게 됐다. 

그는 "'놈놈놈'을 찍을 때 스태프 사이에서 '오래 찍은 놈'으로 불렸다.(웃음) 원래 34회차 예정이었는데, 중국 사막에서 지내다보니 스태프 일도 돕고, 제작부 일도 돕게 됐다. 그때 이병헌 선배님의 매니지먼트 일을 하시던 BH엔터 손석우 대표님과 인연을 맺었고, 회사를 옮길 시점에 연락이 닿아 감사하게 BH로 오게 됐다. 사실 그때 대표님과 인간적으로 관계가 깊지 않았다. 그냥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하게 대화했는데, '나랑 한 번 같이 일해볼래?' 하시면서 먼저 제안해주셨다. 속에서는 '충성충성'하고 난리났는데, 속으로는 '뭐지?' 당황스러워서 일주일만 생각해보겠다고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앞으로 배우 길은성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비롯해 '종이의 집' 시즌2에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파트2를 생각하면 '파트1이 조금 부족했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전개 자체가 더 빨라지고 완성도가 높아진다. 개인적으로 스토리 면에서도 파트2가 훨씬 임팩트 있고, 스피디한 것 같다. 시청자 분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BH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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