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서 스리랑카 대통령, 총리에 권한 이양..사임 공식발표 '아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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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부도' 위기를 맞이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에게 대통령 권한을 이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스리랑카 국회의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은 이날 TV로 방송된 짧은 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총리를 대통령 권한대행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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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사임 서한 관련 논의"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국가 부도' 위기를 맞이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에게 대통령 권한을 이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스리랑카 국회의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은 이날 TV로 방송된 짧은 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총리를 대통령 권한대행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이날 라파팍사 대통령과 사임 서한에 대해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전화 연락을 취했고 오늘 중 사임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오는 20일 새 대통령 임명을 위한 의회 절차에 따라 국민들은 자신감을 갖고 평화로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흘뒤인 이날부로 공식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당국의 대통령 사임 공식 발표는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수천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전 총리 집무실을 습격했다. 시위대는 라자팍사 대통령뿐 아니라 위크라마싱하 총리 퇴진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앞서 라자팍사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부인, 경호원 2명과 안토노프-32 군용기를 타고 스리랑카국제공항에서 몰디브로 향했다.
그는 구금을 피하고자 대통령 권한인 불체포 특권을 최대한 활용해 공식 퇴임하기 전 해외로 도주하길 원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전했다.
당국은 대통령 내외가 몰디브에 도착한 이래 반정부 시위대 소요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수도 콜롬보 등 서부 지역 전역에는 무기한 통행금지령이 떨어졌다.
한편 스리랑카 의회는 이틀 뒤인 15일 새로운 대통령 선출 절차를 위한 의회를 소집하고 오는 20일 새 대통령을 선출할 계획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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