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행안위·과방위 우리가..내일 회동서 담판"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 2022. 7.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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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3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행안위와 과방위를 민주당이 맡는 것을 조건으로 그 어떤 상임위도 국민의힘이 원하는대로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다만 정보위원회(정보위)는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와 함께 겸임 위원회라서 두 개 상임위에 대해서는 여야가 각각 나눠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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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국민의힘의 경찰·방송 장악 저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 = 여야는 13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과방위를 제외한 상임위를 양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14일 원내대표 간 회동을 통해 담판을 짓겠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배분 관련된 수석간 회담 최대 쟁점은 과방위 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 것인가 문제다"라고 밝혔다.

진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협상 과정에서도 그렇고 오늘 협상에서도 그렇고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와 과방위만큼은 반드시 민주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이때문에 법사위와 운영위를 양보하는 결단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안위와 과방위를 민주당이 맡는 것을 조건으로 그 어떤 상임위도 국민의힘이 원하는대로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다만 정보위원회(정보위)는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와 함께 겸임 위원회라서 두 개 상임위에 대해서는 여야가 각각 나눠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행안위과 과방위 사수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저지와 방송 장악 저지를 꼽았다.

진 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경찰 장악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고 경찰국을 부활시켜서 과거 치안본부 체제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어서 이를 소관하는 행안위원장을 반드시 민주당이 맡아야겠다는 입장이다"며 "과방위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물러날 것을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천명되는 상황에서 방송언론 자유와 독립성 지키려면 과방위 만큼은 민주당이 고수해야겠다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석간 회동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타결 짓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원내대표 간 회담에 이 문제를 넘겨서 담판을 짓자고 하는데 합의하고 오늘 회동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14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통해 상임위 배분 문제를 결론짓다는 계획이다.

앞서 여야는 17일 제헌절 전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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