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 띄우며 견제 나선 민주 97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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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전대)를 앞두고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 생) 당권주자들이 당대표 출마가 임박한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견제에 나섰다.
박용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이 늦춰지는 상황에 대해 "명분이 없는 도전이기 때문"이라며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있는 만큼, 인천 계양을 출마에 이은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있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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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李 의혹 탓 민생 못 챙겨"
최고위원 선거도 계파 구도 뚜렷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전대)를 앞두고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 생) 당권주자들이 당대표 출마가 임박한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견제에 나섰다. 박용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이 늦춰지는 상황에 대해 “명분이 없는 도전이기 때문”이라며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있는 만큼, 인천 계양을 출마에 이은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있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했다. 강병원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지금 검찰 왕국이 가속화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복합 경제 위기가 심화돼 국민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느냐”며 “이런 시간에 당이 수사에 대응하는데 시간을 다 쓴다면 국민께 굉장히 큰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고 지적했다. 이재명 의원을 향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이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돼 민생 현안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는 게 97그룹의 입장이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그렇게 (방탄 출마로) 자꾸 몰아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당내에서도 동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있지도 않은 실체적 공격, 허상의 공격을 가지고 리스크가 있다고 얘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선거도 계파 구도 양상이 분명해 졌다. 윤영찬 고민정 고영인 송갑석 의원 등 비이재명계 의원과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서영교 장경태 양이원영 의원 등 친이재명계 의원이 줄줄이 출마를 선언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출마를 못하도록 한 당헌·당규상) 재논의가 어렵다”고 출마를 만류했지만, 박 전 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 공식적인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출마 강행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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