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카톡' 업데이트 재개..정부로 공 넘기고 백기든 카카오(종합)

윤현성 2022. 7.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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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카카오의 '인앱결제' 갈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의 업데이트가 가능해졌고, 카카오톡 앱 내에 있던 웹 결제 아웃링크도 삭제됐다.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면 이전 버전에서 나타났던 "웹에서는 월 3900원의 가격으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는 안내와 아웃링크가 사라진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앱 내에 아웃링크 공지를 게시한 이후 구글은 지난달 30일부터 자사의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앱 최신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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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구글플레이, 카톡 최신 버전 v9.8.7 다운로드 제공
최신 버전 업데이트하면 카톡 내 아웃링크 사라져
방통위 사실조사 전환될 지 여부에 귀추 주목

13일 구글플레이 내 카카오톡 다운로드 화면(왼쪽)과 카카오톡 내 '이모티콘 플러스' 결제 화면. (사진=구글플레이와 카카오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구글과 카카오의 '인앱결제' 갈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의 업데이트가 가능해졌고, 카카오톡 앱 내에 있던 웹 결제 아웃링크도 삭제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글의 앱 마켓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의 최신 버전(v9.8.7) 업데이트가 허용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카카오가 자사의 결제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 업데이트를 중단한 바 있다.

이는 카카오 측이 한 발 물러나 문제가 됐던 카카오톡 앱 내 '웹 결제 아웃링크'를 삭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면 이전 버전에서 나타났던 "웹에서는 월 3900원의 가격으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는 안내와 아웃링크가 사라진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앱 내에 아웃링크 공지를 게시한 이후 구글은 지난달 30일부터 자사의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앱 최신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카카오가 올해 상반기부터 시행 중인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최신 버전에 대한 심사를 거부했던 것이다.

구글의 업데이트 중단 이후 구글플레이에서는 타 앱마켓에서 제공되고 있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v9.8.6)이 올라오지 않고, 이전 버전(v9.8.0)만 제공되어 왔다. 이로 인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가 최신 버전 카카오톡을 내려받기 위해서는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통해 배포한 APK파일(설치파일)을 내려받거나, 원스토어를 이용해야만 했다.

지난 7일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양사 임원을 불러 면담을 진행한 이후 평행선을 그리던 갈등이 마침내 봉합 수순에 접어들었다. 카카오 측은 방통위와의 면담에서도 "이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웃링크 공지를 삭제하기로 한 것도 구글과의 갈등이 장기화될 수록 이용자 불편이 커진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카카오의 갈등이 마무리되긴 했지만 구글을 대상으로 한 방통위의 제재가 이제서야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방통위가 양사의 갈등이 마무리된 이후 구글을 대상으로 사실조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구글이 웹 결제 아웃링크를 삭제, 제한하도록 하고 앱 업데이트 심사를 지연시키는 행위, 이를 통해 특정 결제방식으로 유도하는 행위 등에 대해 위반 소지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그 점검 결과를 가지고 사실조사 전환을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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