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선배' 오세훈, 서울런 행사서 멘토 격려.."가르치며 배우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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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고 합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고 해석하고 싶은데, (멘토링하면서도) 가르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하는 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런 하반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멘토들을 격려했다.
서울런은 오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무료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오 시장은 이날 멘토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오 선배'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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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고 합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고 해석하고 싶은데, (멘토링하면서도) 가르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하는 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런 하반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멘토들을 격려했다.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반기 '서울런' 사업을 이끌 멘토단을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학생 멘토 850명(현장 250명, 온라인 600명)이 참석했다.
서울런은 오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무료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서울런 서비스를 시작한 뒤 6개월 만에 회원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 약 1만4천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멘토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오 선배'를 자처했다. 하늘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오 시장은 "(선배라는 호칭이) 듣기 좋다. 계속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런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 등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는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말할 정도로 부족하다"며 "정상적인 시도는 아니지만 사교육을 이용해보자는 생각에 '1타 강사' 강의를 무료로,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서울런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학생 멘토들에게는 "역지사지와 교학상장을 강조한다. 멘티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거의 실수가 없다"며 "가르치며 배운다는 큰 진리도 두고두고 느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오 선배와 함께하는 토크데이트'도 이어졌다. 3명의 대학생 멘토 대표는 오 시장과 함께 MBTI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했다.
최근 고민하는 바를 묻는 말에 오 시장은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예시로 언급하며 "어떤 결정을 하든 찬성과 반대가 나뉘어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사람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퀴어축제 외에도) 하루 수십번 씩 반복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학생 멘토가 "정치인의 숙명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시라"고 말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오 시장도 "(조언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청년들 마음속에 보람을 찾고 싶다는 선한 요구가 있음을 확인한다"며 "모두가 어우러져 살만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멘토단을 격려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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