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선물 따라 음식 달라"..하객 차별한 美부부 '뭇매'

이현정 2022. 7.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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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신혼부부가 결혼 선물의 금액으로 하객의 등급을 매기고, 각기 다른 음식을 제공하려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등은 미국의 한 결혼식 안내문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내문에는 결혼 선물의 금액에 따라 서로 다른 메뉴의 피로연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해당하는 선택지에 동그라미를 쳐 제출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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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금액으로 피로연 음식 4등급 나눠
"부부, 비난받고 '농담'이라고 무마해"
SNS서 비난 폭주.."이런 초대는 사양해야"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한 신혼부부가 결혼 선물의 금액으로 하객의 등급을 매기고, 각기 다른 음식을 제공하려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미국의 한 결혼식 안내문이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r/weddingshaming 레딧)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등은 미국의 한 결혼식 안내문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내문에는 결혼 선물의 금액에 따라 서로 다른 메뉴의 피로연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해당하는 선택지에 동그라미를 쳐 제출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금액이 250달러(약 33만원) 이하일 경우 닭과 황새치 요리만 먹을 수 있다. 251~500달러(약 33만∼65만원)면, 닭과 황새치뿐만 아니라 스테이크와 연어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이어 501~1000달러(약 66∼130만원)일 경우에는 필레미뇽(뼈가 없는 부위로 만든 고급 소고기 요리)과 바닷가재도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01달러(약 130만원) 이상을 내면 전체 메뉴를 마음대로 즐기고 기념품으로 샴페인 잔까지 받을 수 있다. 채식주의자와 유대인을 위한 식사는 1001달러 이상을 내야만 받을 수 있다. 선물의 네 등급에는 각각 ‘애정 어린(Loving)’과 ‘은(Silver)’, ‘금(Gold)’, ‘플래티넘(Platinum)’이라는 차등적인 명칭도 붙여졌다.

안내문을 공개한 레딧 사용자는 부부가 하객들에게 비난을 받았으며, 결국 이를 “농담이었다”고 무마하며 실제로 적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SNS에는 하객들에 대한 차별 대우가 무례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런 결혼식의 초대는 사양하겠다”, “나라면 40달러짜리 토스트기를 주고 1001달러 이상에 동그라미를 치겠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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