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2주된 TDF ETF.."코스피보다 수익률 낫네"

문지웅 2022. 7.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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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10종 동시 상장
코스피 0.64% 떨어지는 동안
0.51~1.75% 양호한 수익률
거래량 지지부진..흥행 저조
지난달 3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생애주기형 상장지수펀드(ETF)의 2주간 수익률이 코스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닥과 비교해서는 수익률이 뒤처지는 상품도 나왔다. 아직 상장 초기이지만 거래량이나 개인 순매수가 많지 않아 초반 흥행 몰이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상장한 10종의 타깃데이트펀드(TDF) ETF의 지난 12일까지 수익률을 보면 0.51~1.75%로 같은 기간 0.64% 떨어진 코스피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률 1위는 'ARIRANG TDF2030액티브'로 1.75%를 기록했다. 은퇴 목표 시점이 2030년인 상품으로, 채권 비중이 주식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수익률 2위는 'KODEX TDF2030액티브'로 1.66%의 성과를 냈다. 역시 203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지만 주식 비중이 ARIRANG TDF2030액티브보다 높은 편이다. 채권은 KODEX ETF로 투자한다. 주식은 블랙록, 뱅가드 등 글로벌 운용사들의 글로벌 주식형 ETF를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TDF ETF 시리즈도 0.81~0.91% 수익률을 거두며 코스피·코스닥보다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코스피·코스닥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수익률 1위인 ARIRANG TDF2030액티브의 지난 8일 하루 거래량은 95주에 그쳤다.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투자 패턴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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