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기업공개 막히자 글로벌 PE서 자금 유치나서
IB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국내외 엔터 기업 M&A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데, 해당 거래에 필요한 자금이 6000억~1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지식재산권(IP)을 지닌 기업들의 M&A도 적극 검토 중이라 보유 현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는 건 녹록지 않은 투자 시장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굵직한 기관들이 출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이어가면서 시중 유동성이 말라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올 초부터 프리IPO를 추진 중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SK온 역시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IPO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카카오가 투자 유치에 힘을 쏟는 이유다.
지난 5월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상장을 자진 철회한 뒤 주식 발행 시장은 급랭했다. 유통 주식 수가 적고 몸값 눈높이를 낮춘 코스닥 공모 기업 일부만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가 2300선까지 떨어져 더 이상 상장으로 '대박'을 기대하긴 어려워졌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증권사 네 곳을 주관사단으로 뽑은 뒤 상장 시점을 저울질해 왔다.
[강우석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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