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에 국산 컨테이너 크레인 '우뚝'..원격조종 기술 적용

박창수 2022. 7. 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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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에 국내에서 제작된 컨테이너 크레인이 12년 만에 우뚝 섰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에 운용할 컨테이너 크레인 1호기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2010년 11월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설치된 것을 마지막으로 부산항에는 국내 제작 컨테이너 크레인이 없었는데 국내 기업과 협력해 12년 만에 부산항에 국산 하역 장비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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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12년만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항 신항에 국내에서 제작된 컨테이너 크레인이 12년 만에 우뚝 섰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에 운용할 컨테이너 크레인 1호기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컨테이너 크레인은 부두 안벽에서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하역 장비다.

부산항 신항에는 지금까지 컨테이너 크레인 83기가 설치됐는데 모두 중국에서 제작돼 국내로 반입된 것이다.

가장 최근에 개장한 신항 남쪽 6부두에 설치된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랜스퍼 크레인도 모두 중국산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항만 하역 장비 국산화를 추진해 왔는데, 그 첫 결과가 이번에 설치된 컨테이너 크레인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2010년 11월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설치된 것을 마지막으로 부산항에는 국내 제작 컨테이너 크레인이 없었는데 국내 기업과 협력해 12년 만에 부산항에 국산 하역 장비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2-5단계 부두의 하역 장비 국산화 사업은 4년간 3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컨테이너 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 크레인 46기를 국내에서 제작해 부두에 설치하는 작업이다.

이번에 설치된 크레인은 국내 항만 최고 수준의 제원과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으며, 설계와 제작, 설치, 검사 등 모든 부분을 국내 기업이 맡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미국 롱비치항 등 선진 항만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트롤리형 원격조종 컨테이너 크레인으로, 기존 장비와 비교하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하역 장비를 순차적으로 현장에 반입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까지 설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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