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트정] 변화무쌍 尹 '도어스테핑'..재개가 중요한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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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트이는 정치, 귀트정은 세상을 깨우는 정치 이슈를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이뉴스24 통화에서 "그동안은 대통령 생각을 강하게 표출하는 창구로만 활용했던 측면이 강했지만, 긍정적 기능이 훨씬 많은 만큼 유지는 돼야 한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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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귀가 트이는 정치, 귀트정은 세상을 깨우는 정치 이슈를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24시간 쏟아지는 현안들, 정치인의 말말말을 선별하고 깊이를 더해 드립니다. 듣다보면 "정치를 듣는 귀가 트입니다"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 한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두 달 만에 잠정 중단된 가운데, 재개 시점과 방식을 놓고 여러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 예방을 중단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출근길 문답이 최근 국정지지율 폭락의 한 원인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소통 약속을 지키면서도 문답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를 이유로 잠정 중단되기 전까지 윤 대통령이 진행한 도어스테핑 횟수는 총 24회입니다. 사전에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은채 말 그대로 '각본 없이' 출근길 2~3분간 진행됐고, 국민적 궁금증에 매일 응답하는 대통령의 파격적 소통 행보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횟수를 거듭하면서 부작용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즉흥적 발언으로 관련 부처와의 정책 혼선이 일었고,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전 정권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논란이 증폭된 것입니다. 검찰 편중 인사나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 등 '인사 실패'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대표적입니다.
-"과거에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나"(6월 8일, 검찰편중 인사 관련)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질문"(7월 5일, 부실인사 관련)
외가 6촌 등 이른바 '사적인연' 채용 논란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국민적 정서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친척 문제를 거론 하시던데, (선임행정관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캠프에서, 그리고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 온 동지다"(7월 8일, 대통령실 채용 논란)
수시로 전 정권을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정부 때는 안 했습니까"(6월 17일, 정치보복 수사 관련)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7월 4일, 김승희 후보자 자질 관련)
정부부처와 정책 혼선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주52시간 개편 방향에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발표된 게 아니고 보고도 받지 못했다라고 해 혼선이 빚어진 것인데요.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게, 아침 언론에 나와 확인을 해 보니까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것이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다가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가지고 노동시간의 유연성에 대해서 검토를 해 보라고 얘기를 한 상황"(6월 24일, 고용노동부 주52시간 개편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에게 보고가 안 간 이유'에 대해 "관련 보고를 못받았단 뜻이 아니라 (어제 노동부의 발표가) 중간 진행과정, 정책 방향에 관한 브리핑이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 보도가 된 것인데, 대통령은 그것이 최종안이라고 보고 '내가 보고를 못받았나' 생각하신 것"이라며 해명에 진땀을 뺐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이뉴스24 통화에서 "그동안은 대통령 생각을 강하게 표출하는 창구로만 활용했던 측면이 강했지만, 긍정적 기능이 훨씬 많은 만큼 유지는 돼야 한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정무적 판단을 해서 정제된 언어를 썼더라면 듣는 국민들이 덜 불편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질문이 어느정도 예상되는 만큼 참모진과 사전조율을 한 상태에서 응하는 게 좋겠다. 곤란한 질문이라면 무응답으로 넘길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에선 국가적 측면에서 대통령이 실수를 많이 하는 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횟수를 줄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도어스테핑은 중단 하루 만에 약 10m 떨어진 거리에서 재개되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소통 의지'라는 평가의 한편에 '오락가락' 행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확진자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되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곧바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귀가 트이는 정치 김보선입니다.
■취재/영상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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