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도 힘든데 재확산이라니"..엔데믹 기대했던 면세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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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일간 확진자가 2주째 '더블링'을 기록하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면세업계가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면세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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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일간 확진자가 2주째 '더블링'을 기록하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면세업계가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가뜩이나 환율이 오르며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겹치면서 '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266명 발생해 63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일주일 전인 지난 6일보다도 2.1배 많은 수치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면세업계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되살아나던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야기할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국내 면세점 연간 매출액은 24조8586억원이었으나 2020년 15조5051억원으로 급락했고 지난해엔 17조83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
달러당 13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면세업계의 부담이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면세점 상품이 백화점 상품보다 비싼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렇게 되면 면세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이 의미를 잃게 된다.
국내 주요 면세점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을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가격을 낮추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환율이 1250원~1300원일 경우 최대 2만원, 1300원 초과일 때는 3만5000원 상당 LDF페이를 지급한다. 신라면세점도 지난 10일까지 서울점에서 휴가비 지원 행사를 열고 당일 700달러, 1500달러 이상 구매 시 각각 멤버십 포인트 3만점·5만점을 지급한 바 있다.
이 같은 포인트 지급 이벤트가 장기화할 경우 면세업계의 부담은 커진다. 환율에 따른 추가 비용을 면세업계가 모두 짊어져야 하는 탓이다.
이렇게 되자 하반기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소극적인 모습이다. 기존 방식대로 입찰가를 높게 쓰는 방식으로 입찰에 성공하더라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한다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입찰이 세 차례나 유찰됐던 것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입찰도 장담할 수 없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면세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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