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고물가 이중고..서울시 '민생회복' 위해 역대 최대 추경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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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과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6조3,709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가속화' 예산으로 9,262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확진자의 격리입원치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속 지원하고, 가구 소득기준에 따라 생활지원비도 지급한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 서울시 전체 예산은 기존 45조8,132억 원에서 13.9% 증가한 52조1,84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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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저소득아동 급식단가 인상 등 사회적 약자 지원
대중교통 누적적자 손실 보전에도 4,988억원 투입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과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6조3,709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13일 올해 두 번째 추경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지난해 4조2,370억 원의 추경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코로나19와 고물가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추경안을 긴급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안심ㆍ안전’ 분야에 총 4,011억 원이 편성된다. 쪽방주민을 위한 ‘동행식당’ 50개소를 신규로 지정해 1일 1식 8,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다. 노숙인 급식단가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고 급식횟수도 1일 2회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아동 급식단가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 지원한다.
무주택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생애 1회 최대 40만 원 한도로 이사비를 지원하고, 월세 지원 대상도 3만 명으로 확대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서울 시내 5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휠체어 바퀴나 발 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전동차와 승강장 간격이 넓은 10개 지하철 역사에는 ‘자동안전발판’을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가속화’ 예산으로 9,262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확진자의 격리입원치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속 지원하고, 가구 소득기준에 따라 생활지원비도 지급한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급감과 7년간의 요금동결로 운송적자가 누적된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손실보전에 4,988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인프라 구축'에도 3,834억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 등을 잇는 국회대로 지상부에 2025년까지 약 11만㎡ 규모의 녹지를 조성하고, 중랑천 등 7개 주요 하천에 악취 제거 및 노후시설물 교체 등 정비를 실시한다. 친환경 차량 보급 및 충전기 인프라도 확대 구축한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 서울시 전체 예산은 기존 45조8,132억 원에서 13.9% 증가한 52조1,841억 원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이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이 다수인 시의회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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