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재오 "큰 이슈 없는데도 尹 지지율 하락, 대통령 본인에 결함 있다고 봐야"

KBS 2022. 7. 13. 16: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尹 정부 인사 논란, 권력의 오만
- 편향된 생각 가진 인물의 대통령실 근무, 권력이 편향적으로 비춰질 수 있어
- 이준석, 잠행과 성찰·반성해야…SNS 활동 현명한 처사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7월 13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헬마우스)


▷ 최영일 : 정치권에 각종 핵관들이 있다면 시사본부에는 여의도 정치의 핵심을 꿰뚫는 여의도 정치 핵심 관계자 <여의도 정핵관>이 있습니다. 오늘도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아주 요즘에 고견에 청취자들이 반응이 뜨거운데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재오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이번 달 좀 한 달이 빨리 갔다 이렇게 느끼셨어요.

▶ 이재오 : 좀 그러네요.

▷ 최영일 : 좋습니다. 저희는 좋죠. 진행을 돕기 위해서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임경빈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지금 <여의도 정핵관> 오늘 논해볼 게 참 많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 우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 얘기 좀 여쭤볼게요. 지지율 상황 위기라고 보십니까?

▶ 이재오 : 위기죠.

▷ 최영일 : 30%대.

▶ 이재오 : 뭐 30%대 자체는 위기는 아닌데.

▷ 최영일 : 그 자체는?

▶ 이재오 : 네, 왜냐하면 뭐 전례로 봐서 그런 일이 있으니까.

▶ 임경빈 : MB 정권 때 20%도 맞아보셨죠?

▶ 이재오 : 그럼요. 17%까지도 맞았죠. 그때는 이제 광우병 소고기 파동이라는 의도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그거하고 맞물려서 그렇게 내려갔으니까.

▷ 최영일 : 그러면서 뭐 시위 벌어지고 촛불문화제, 명박산성 등장하고.

▶ 이재오 : 네, 그러다가 이제 거기에 한 수를 들면서 다시 이제.

▷ 최영일 : 올라가기.

▶ 이재오 : 지지도가. 그게 2008년 5월, 6월에 그렇게 빠지다가 6월 지나면서 7, 8월 지나면서 이제 다시 30%로 안착을 하면서 2009년 들어가서 글로벌 위기 극복하면서 다시 이제 정상적으로 올라갔으니까.

▷ 최영일 : 지지율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 이재오 :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

▷ 최영일 : 나는 17%도 봤다.

▶ 이재오 : 그렇죠. 그 지지율이 빠지는 게 이게 특별한 무슨 사안이 있어서 빠지는 게 아니잖아요.

▷ 최영일 : 큰 이슈가 지금 없어요.

▶ 이재오 : 네, 큰 이슈가. 전직 대통령들처럼 뭐 대통령 자식들의 무슨 비리가 터졌다든지 무슨 정권의 부패가 터졌다든지. 이제 집권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그러니까 큰 사건 없이 슬슬슬슬 빠져서 이게 30%대까지 내려가버렸잖아요, 집권 두 달 만에. 이게 위기라는 거지, 뭐.

▷ 최영일 : 그래서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을 이미 고문님이 짚으실 때 “윤 대통령 본인이 위기의 원인이다.” 무슨 뜻이에요?

▶ 이재오 : 대통령이 좀 잘하면 지지율이 안 빠지지.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정권 교체에 대한 어떤 실감을 의미를 전달 못 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정권 교체는 해야 되니까 찍은 사람들 있잖아요. 그래서 48%, 47%가 됐는데. 그렇게 찍은 사람들은 지금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거지. 그런데다가 윤석열로 정권 교체하면 뭔가 좀 화끈하게 달라질 줄 알았는데 두 달이나 지나 봤는데도 뭐 별로 없으니까 이제 빠져나가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대통령 본인에게 결함이 있다고 봐야지, 그게. 이제 그 결함이 그동안 두 달 동안 잘한 점도 있죠. 뭐 청와대도 개방하고.

▷ 최영일 : 한미정상회담도 있었고.

▶ 이재오 : 네, 그런 것도. 한미정상회담 하고 NATO도 가고 뭐 광주도 가고 또 도어스테핑도 하고 뭐 권위적인 것을 내려놓고 아주 소탈하게 하고 이렇게 하잖아요.

▷ 최영일 : 잘한 것도 있다?

▶ 이재오 : 이런 점도 있는데 그거는 국민들이 기분만 그냥 좋다 이런 거지 지지도를 올라가게 하는 데는 큰 영향이 없는 거죠.

▷ 최영일 : 그래서 NATO 정상회의를 다녀왔지만 이게 뭐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컨벤션 효과라든가 이런 게 없었어요.

▶ 이재오 : 그런 게 없죠.

▷ 최영일 : 그래요. 대통령이 또 크게 좀 반성해야 할 대목, 본인이 문제다라는 점도 짚으셨지만 인사 실패도 많이 언급하셨죠.

▶ 이재오 : 그것도 다 본인 소관이죠. 뭐 인사라는 게 주변에서 하는 게 아니라 인사권자가 대통령이잖아요. 대통령이 인사를 좀 제대로 해야 되는데 제대로 안 했다고 하는 것이 이제 인사 불만 아닙니까? 순 자기 주변에 있는 검찰을 전부 전진 배치했다든지.

▷ 최영일 : 전진 배치하고 또 문제 있는 인물이 한 네 번째 사퇴까지 나왔어요.

▶ 이재오 : 또 이미 낙마한 사람도 벌써 4명이나 된다든지 그리고 청문회 통과 안 된 사람, 안 한 사람도 그냥 임명한다든지 이런 건 문재인에서 윤석열로 바뀌면 뭔가 좀 달라지겠다, 인사 스타일도. 이렇게 기대했던 국민들은 뭐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이렇게 되잖아요.

▷ 최영일 : 결국은 측근 인사하는구나.

▶ 이재오 : 그렇죠.

▷ 최영일 : 그런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도어스테핑을 하는데 인사 문제를 기자가 지적하는 질문을 했는데 아니, 전 정권에서 이렇게 훌륭한 장관이 있었느냐?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이건 좀 호탕한 발언입니까?

▶ 이재오 : 그거는 아주 실수죠.

▷ 최영일 : 아주 실수다.

▶ 이재오 : 그건 엉뚱한 얘기죠. 대통령 입에서 우리가 여권 인사들이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 최영일 : 여권 이슈죠, 참. 야권인 줄 알았네요.

▶ 이재오 : 내가 여권이잖아요.

▷ 최영일 : 여권 이슈입니다.

▶ 이재오 : 우리 같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는 할 수 있어요. 야, 당신네 뭐 지난 정권 잘했냐? 그때 뭐 더 했잖냐 할 수 있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지난 정권하고 비교해서 얘기하는 건 그건 바람직하지 않죠.

▷ 최영일 : 본인이 직접, 바람직하지 않다.

▶ 이재오 : 그렇죠, 옳지 않지. 왜냐하면 지난 정권보다 잘하라고 대통령을 시키고 정권 교체했는데 지난 정권 사람들보다 낫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지난 정권보다 나으라고 한 건데 그걸 비교할 정도면 그건 정권 교체한 의미가 없는 거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하여튼, 그러니까 이런 거죠. 도어스테핑이 기자들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거지만 대통령의 답변은 국민들에게 하는 거지. 그렇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국민들을 향해서 얘기를 하는 거지 질문은 기자들이 질문했지만 대답은 국민을 향해서 하는 거지.

▷ 최영일 : 기자한테 그걸 되쳐봐야 보는 국민들한테 와닿지 않으면 그건 좀 엉뚱하게 들리면.

▶ 이재오 : 그러니까 국민들이 지난 정권에는 뭐 다른 잘한 사람 있냐? 이러면 국민들이 멍하게 생각할 거 아닙니까? 저거 무슨 소리야? 이렇게 될 거 아닙니까, 대통령이. 그런 건 실수지.

▶ 임경빈 : 인사 문제를 지적할 때 제가 갖게 된 문제의식 중에 하나는 그거인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대통령의 말실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최근 낙마자들을 주로 보다 보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나 혹은 대통령이 생각하는 인사 기준이 좀 국민적 기준하고 안 맞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뭐 송옥렬 후보, 이번에 성희롱 발언으로 낙마한 경우도 그랬고요. 그리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전 후보자 같은 경우도 소위 말하는 아빠 찬스 의혹, 김인철 후보자 같은 경우는 방석집에서 논문 심사를 했다, 김승희 후보의 정치 자금 관련된 것들. 이게 사실은 다 이미 검증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인지를 하고 있었다는 게 나중에 밝혀졌어요. 그런데도 문제없다고 생각해서 추천했다는 건데 이러면 이게 이제 국민적인 인사 기준 시각하고 대통령실이나 혹은 대통령이 생각하는 기준하고 너무 안 맞는 거 아닌가.

▶ 이재오 : 그게 바로 권력의 오만이라는 겁니다. 권력을 잡고 권력이 오만해지면 제일 먼저 오만이 어디서 드러나냐, 인사에서 드러나는 거예요. 검증이나 이런 걸 다 했는데도 뭐 이 정도는 괜찮겠지, 뭐 임명하는데. 또 뭐 청문회 통과 안 되면 그냥 임명하면 되지, 뭐.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닙니까. 그런 게 권력의 오만이라는 거죠. 검증하라고 시스템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이렇게 넘겼다? 그리고 또 그거를 임명권자가 대통령이 그거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런 것이 소위 국민들이 볼 때는 저거 뭐 하는 짓이야? 이렇게 될 거 아닙니까? 이게 권력의 오만이죠.

▶ 임경빈 : 오판이 결국 오만에서 오는 것이다, 이제.

▶ 이재오 : 권력의 오만에서 나오는 거죠.

▷ 최영일 : 이것도 하나 같이 덧붙여서 여쭤볼게요, 인사 문제를. 지금 고위공직자 장관급 이런 얘기들은 말씀하신 그 내용인데 뭐 검증을 굳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 자리들도 있죠. 오늘 뉴스에서 다룬 것은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물의를 빚은 유튜버 누나가 대통령실에 재직 중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처음에 “연좌제냐?” 그랬는데 알고 보니까 같이 또 방송을 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지금 사표를 제출했다고 확인이 됐고 이후에도 NATO에 왜 민간인 따라가지 않았습니까? 인사비서관 부인, 신모 씨. 또 이제...

▶ 이재오 : 뭐 한약방 딸.

▷ 최영일 : 네, 한약방이라고 부르면. 되게 큰, 큰 병원인데.

▶ 임경빈 : 한방병원.

▶ 이재오 : 그게 뭐 한약방이나 한방병원이나.

▷ 최영일 : 거기다 또 이제 8촌 친인척 채용, 선거 때부터 동지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비선 논란 윤 대통령, 여기에 김건희 여사도 들어오는데 인력 운용이 좀 국민 정서에 잘 맞지 않는다고 보입니까?

▶ 이재오 : 안 맞죠. 감이 없는 건데 그것도 결국 권력의 오만에서 나오는 거고 두 번째는 공사를 구별 못 하는 거예요. 공사를 구별하지 못 하니까 소위 대통령실 운영 자체에서 뭐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런 거. 사실 뭐 8촌 관계는 사실 외8촌이라고 하는 건 남남이잖아요. 외8촌 정도면 남남인데 그런데 그 사람은 관저의 팀장으로 했다니까 그건 그럴 수도 있어요. 관저의 팀장이라든지 이런 건. 대개 자기 뭐 가까운 사람이나 뭐 먼 친척이나 이런 사람들을 둘 수 있어요. 왜냐하면 관저의 업무라 하는 게 대통령실의 정치적 업무하고는 다른 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거기는 좀 인간적으로 뭐 가까운 사람들 갖다 놓는 경우도 있어요.

▷ 최영일 : 이해는 된다.

▶ 이재오 : 네, 관저. 그건 이해는 되지만 그러나 문제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그 사람이 대통령하고 8촌 관계라고 알면 주변의 사람들이 그 사람을 대하기가 어려울뿐더러 또 그 사람에게 줄을 서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 그러니까 대통령의 친인척을 대통령실에 안 주는 이유는 바로 그게 비선 권력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지, 비선 권력이 될 수 있다. 그런 우려 때문에 대개 친인척들을 가까운 자리에 안 두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건데 그 사람 자체가 뭐 거기에 둔다는 건 그거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런 운영도 그리고 또 무슨 신모 씨, NATO에 갔던 사람 이제 생각을 이렇게 해야 돼요. 월급도 안 주고 뭐 능력 있는 사람 데려갔으면 되지 않냐 이런 얘기인데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건 공권력의 집체잖아요. 거기는 뭔가 공적인 이유가 있어야지 직책도 없고 돈도 안 받고 단지 대통령실의 비서관의 부인이라는 이유 그 하나로 그냥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주변에서 막중한 일을 한다. 그게 비선이라는 거예요, 그렇게 하는 게.

▶ 임경빈 : 오히려 그게 비선이라는 걸 보여준다?

▶ 이재오 : 그렇기 때문에 그건 공권력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거예요, 정상적인 운영을. 그래서 그런 문제는 좋지 않고 또 무슨 누구 무슨 유튜버?

▷ 최영일 : 유튜버 누나.

▶ 이재오 : 그것도 이제 뭐 어떻든 간 유튜버 누나를 썼다 하는 거야 그거야 별문제가 되겠냐만 그러나 그 사람이 소위 그런 일반적인 유튜버를 같이 진행하는 유튜버잖아요. 그 유튜버를 또 편향적인 유튜버의 유튜버를 앉혔다 하는 것은 오해받기가 쉽지.

▷ 최영일 : 오해가 있다.

▶ 이재오 : 성격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이 못한데 너무 편향적으로 흐르지 않느냐 이런 오해를 받기가 쉽지.

▶ 임경빈 : 그런데 저는 좀 걱정이 되는 게 지금 언론 보도들도 유튜버라는 타이틀을 달아서 그 사람을 보도를 해야 되니까 굉장히 순화되는 측면이 있는데 실제로 그분이 지금은 유튜버가 아니고요. 유튜브에서 활동을 못하게 영구 퇴출을 당한 상태인데 왜 영구퇴출을 당했는지가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주로 개인들의 집 앞이나 회사 앞이나 이런 데를 찾아가서 일종의 폭력 집회에 가까운 어떤 폭력적 행태를 벌이거나 혹은 이제 위안부 피해자들이 하고 있는 수요 집회 현장에 가서 난동을 부린다든지 아니면 이제 특정 개인을 해가지고 이제 굉장히 좀 공격적인 심지어 이제 사람을 보내기도 하는 그런 사건들을 벌였었던 굉장히 좀 폭력적 인물이고 방송 내용들도 호남 혐오, 전라도 혐오 이런 것들을 주요 콘텐츠로 했었던 거라서 그때 같이 방송을 제작했던 사람이 누나이기 때문에 그런 분이 대통령실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혹시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콘텐츠를 접하거나 거기에 혹시 공감했었던 그런 어떤 과거가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사람들한테 불러일으키게 하고요.

▷ 최영일 : 아까 고문님 잘했다. 하신 것 중에 이제 5.18에 대한 대목도 있는데.

▶ 이재오 : 그런 점이죠. 본인이 그런 성향을 갖거나 그런 이념 지향성을 갖거나 하는 것은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니까 헌법에 보장된 양심의 자유, 언론의 자유, 사상의 자유가 있는 거니까 그건 좋은데 그런 편향된 생각을 갖고 활동한 사람들이 대통령실의 비서실에 근무한다고 하는 것은 그거는 권력과 가까이 하잖아요. 그것은 권력이 편향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래서 그건 문제가 된다는 거지 그 사람 자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야 그거야 그 개인의 자유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알면서도 그 자리에 뒀다 하는 것은 만약 그렇다면 그건 문제가 되는 거지.

▷ 최영일 : 여기에 더해서 지난번에 고문님 김건희 여사 행보가 조용한 내조가 아니라 정치 활동에 가깝다 이렇게 또 꼬집으셨는데 결국은 이제 앞으로 이게 좀 개선될 거냐 수습될 거냐 이런 거잖아요. 지지율 더 떨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해야 반등할 수 있다고 하시겠어요.

▶ 이재오 : 이게 저 우리 경우를 예를 보면 이게 지지율이 쉽게 반등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게 한 번 50% 대에서 30%대로 떨어져 놓으면 이걸 다시 50%로 올리면 상당한 노력이 있어야 하고 상당한 국정의 전환점이 있어야 되고 대통령 스스로도 변해야 되는 거고 그래도 한 1년 가까이 갑니다. 50%까지 다시 올라가려면, 30%대로 떨어져 놓으면 그러니까 떨어지기는 쉬워도 한번 올라가는 것은 대단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 때도 보면 완전히 소고기 파동 그건 의도적인 광우병 파동이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 개편하고 중도 실용주의로 국정 철학을 바꾸고 엄청 노력을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한 1년 뒤에서 50%대로 올렸는데 이게 쉽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윤석열 정부나 특히 여당이라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해서는 어렵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노력을 대단히 해야죠.

▷ 최영일 : 쉽지 않다. 환경적인 게 하나는 지금 경제가 암울한 것 문제고 지금 아까 여당 사람들 얘기하셨는데 그 얘기로 바로 넘어가 보죠. 지금 여의도 정핵관 여의도 정치권으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지금 이준석 대표 징계 논란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많이 손꼽더라고요. 지금 직무대행 체제 현재 정리된 상황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이재오 : 그거는 뭐 선택할 방법이 그것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 그러면 지금 대통령 지지도는 떨어지고 있죠. 집권한 지 두 달밖에 안 됐죠. 게다가 당마저 또 무슨 임시전당대회를 한다, 비대위를 꾸린다고 시끄러우면 대통령 지지도를 회복할 길이 없잖아요. 여당이 저렇게 난리를 치면. 그러니까 일단은 당을 안정되게 수습을 먼저 하는 게 선 수습 후 조치니까 수습을 먼저 해야 하니까 저는 당은 따라서 원내대표가 직무 대행하는 것 그건 피할 수 없는 수순일 거예요.

▷ 최영일 : 어쩔 수 없다. 그러면 권성동 직무대행.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잖아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또 윤 대통령과 식사하면서 회동을 가졌다, 이런 보도가 나오다 보니까 이제 집권 정부 여당의 실세 2위 아니냐 이건 또 인정하십니까?

▶ 이재오 : 그렇게 봐도 안 되겠어요. 왜냐 그러면 당에 지금 당 대표가 없으니까 대통령 다음에 집권당의 1인자니까 그래 봐야 안 되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정부의 1인자다 2인자다 하기가 지금 뭐 큰 의미가 있습니까? 왜냐면 원내대표의 임기가 있는 건데

▷ 최영일 : 6개월 후에 이준석 대표가 돌아올 거냐 과연 아니면 지금은 사고로 처리돼 있는데 궐위로 흘러갈 거냐 이것 때문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끼리 당내 수습 방안 논의하던 대화가 마이크가 잘 못 켜져서 지금 흘러 나왔잖아요.

▶ 이재오 : 저도 그거 봤는데.

▷ 최영일 : 과거에도 임 작가님 메모 의원들의 문자 또는 이제 톡 같은 거 찍혀서 문제됐던 거 많죠.

▶ 임경빈 : 2010년대 들어와서 그런 일이 많았고요. 사실 기사를 좀 찾아보면 이제 우리 이재오 고문께서도 현직일 때는 문자 메시지 이런 거 이제 기자들이.

▷ 최영일 : 정말? 그런 게 있었어요.

▶ 임경빈 : 항상 노리던 대상이셨다. 정권 실세였기 때문에.

▷ 최영일 : 그러니까 기자들의 타깃이었다.

▶ 임경빈 : 예를 들면 박지원 원장 같은 경우는 일부러 문자 메시지를 약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그런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 사건도 혹시 그런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의혹을 갖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유상범 의원이 이번 사안의 주체인데 유상범 의원이 지금 윤리위원이거든요. 윤리위에서 객관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분이라 속내를 다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그 자체로 부적절하고 자칫하면 이준석 대표가 나중에 이제 윤리위의 어떤 결정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할 때 이게 하나의 핑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일부러 노출을 시킨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굉장히 속내가 많이 드러난.

▷ 최영일 : 많이 드러났죠. 그래서 경찰 수사에 달려 있다.

▶ 이재오 : 그건 그럴 수 있어요, 정치인들이. 왜냐하면 공개 안 된 사적인 이야기니까 우리 둘이만 하는 이야기 이렇게 생각하고 하는 이야기니까 무슨 말을 못 하겠어요. 나는 오히려 그 정도 상당히 정제된 이야기라고 봤는데 그보다 더한 이야기도 하죠. 그건 공개된 이야기가 아니고 둘끼리 그냥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둘이 하는 이야기니까 그 이야기 내용 자체는 별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거기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윤리위원회가 이준석에 대한 입장이 상당히 확고하구나 하는 걸 알 수가 있는 거지 그 두 사람 대화 자체가 그야 뭐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니까 뭐.

▷ 최영일 : 그런데 이 와중에 이준석 대표는 지난주까지는 굉장히 거세게 항거를 했습니다마는 이번 주부터는 좀 조용하다 했는데 보니까 광주 무등산에 오른 사진이 오늘 SNS에 올라왔습니다. 광주 시민들과 한 약속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 그러면 결국 이거는 나 당 대표 복귀한다 이런 메시지일까요?

▶ 이재오 : 원래 좀 젊은 사람이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거니까. 그러나 대개 산을 두고 이야기하면 광주 사람들도 무슨 일이 있을 때는 생각을 해야 할 때는 지리산에 올라가지 무등산은 안 가지 그건 뭐 등산하는 사람은 무등산이라고 그러면 동네 뒷산 정도로 생각하니까 무등산에 올라가서 이런 건 별로 광주 사람들도 우리가 자주 가는데 우리도 무등산도 자주 가고 그러고.

▷ 최영일 : 서울 사람 남산 가는 것 같은 거죠.

▶ 이재오 : 그렇죠. 서울 사람 남산 가는 거랑 같은 건데 그래도 호남 사람들도 정치적 의미를 갖고 산행할 때는 지리산을 가거나 이러지 그러니까 무등산에 올라갔다고 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고 그러나 이제 본인이 좀 마음을 많이 추스르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최영일 : 그래요. 마음을 추스르는 과정이다.

▶ 임경빈 :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최근에 이준석 대표가 원래는 SNS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 이재오 : 그게 직업이지.

▶ 임경빈 : 직업적일 정도로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최근에는 굉장히 정제된 메시지만 내고 있는데요. 최근에 나왔던 메시지의 큰 줄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0대, 30대 젊은 남성층을 향해서 본인의 지지층을 향해서 당원 가입을 많이 해달라는 메시지가 하나가 있고 오늘 올린 거는 이제 본인이 당 대표 되고 나서 굉장히 공을 들였다고 하는 소위 말하는 이제 서진 정책 호남 공략에 대해서 그 연장선상에서 광주 무등산에 올라갔다. 그러니까 이 두 개의 메시지가 결국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힘을 쏟았던 것들이라서 내가 아직 활용 가치가 남았다는 거를 주장하고 싶은 거 아닐까요.

▶ 이재오 : 그런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아주 젊어서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기회가 두 번 있었어요. 한 번은 내가 전에 얘기 한번 했는데 대통령 선거 이기고 지방선거 이겼을 때 딱 “나는 대선도 지선도 내 체제에서 이겼으니까 나는 대표로서 할 일을 다 했다. 이제 나는 선거에 이겼으니까 나는 물러나겠다. 그리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서 새로운 정부하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했으면 이준석 대표가 큰 인물이 됐지. 그런 기회가 한 번 있었고 그때 방송에서도 그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이 원체 내 말 안 들으니까. 또 두 번째 기회는 이번에 윤리위에서 징계했을 때 그때 이준석 대표가 “결과는 윤리위의 내용은 내 마음에 안 들지만 내가 당 대표인데 대표로서 당의 규약을 준수할 수밖에 없지 않냐. 승복한다. 윤리위원회 결정 승복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이랬으면 다시 한 번 이준석 대표가 기회가 있었죠. 그러면 진짜 멀리 내다보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지 그걸 뭐 윤리 그때 이야기하니까 선거에 이긴 사람들은 왜 나가라고 그러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이번에도 윤리위 징계하자 불복한다 제소한다 하고 그러니까 사람이 작아 보이잖아요. 대표로 사람이 리더십 리더로서 아주 초라해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더구나 또 무등산 가고 당원 가입하라고 자기 입장은 그런 입장이 아니고 지금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그동안에 내가 많이 쇄진했다, 그동안 당에 양대 선거 이끌고 해오면서 나도 많이 힘들었다. 이제 좀 쉬겠다. 모든 거 내려고 좀 쉬겠다 하고 조용히 잠행을 해야지.

▷ 최영일 : ‘자숙과 성찰’ 이렇게 이야기하시네요.

▶ 이재오 : 그러면서 나도 좀 돌아보고 나도 잘한 것만 있는 게 아니니까 나도 성찰하고 반성도 하겠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이준석에 대한 기대를 갖잖아요. 또 당이 어려울 때 또 이준석이 물러날 때도 있고 그런데 자꾸 저렇게 하면 이준석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고 자꾸 이준석을 비판할 일만 만드는 거란 말이에요.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러니까 저거는 현명한 처사가 아니지.

▷ 최영일 : 중요한 거 여쭤볼 게 한 3개 남았는데 시간이 다 됐어요. 그런데 청취자 문자가 하나 있습니다. 0619, 김미영 님 “무등산도 오르기 험한 고산입니다.” 그런데 이게 등산은 다 상대적인 거라 지금 이재오 고문님은 매일 아침 산에 오르시죠, 등산 전문가시니까. 그렇게 이야기한 걸로 정리하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여의도 정핵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경빈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오 : 감사합니다.

▶ 임경빈 : 감사합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