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식량 수출 위해 '우크라·러·터키' UN과 이스탄불서 협상

이서영 기자 2022. 7.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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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터키) 대표단이 유엔 관리들과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악화함에 따라 흑해 주요 항구인 우크라이나 오데사로부터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삼국과 유엔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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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선박 안내·러 일부 휴전·터키 무기 밀매 감시 등 협의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 협상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러 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터키) 대표단이 유엔 관리들과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악화함에 따라 흑해 주요 항구인 우크라이나 오데사로부터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삼국과 유엔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튀르키예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곡물, 식용유, 연료, 비료 등 가격이 오르자 유엔과 협상을 중재해 왔다.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은 11일 회담 내용을 발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많은 사람들이 (식량 위기 대책)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외교관들이 현재 논의중인 계획의 세부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선박은 기뢰수역을 통해 곡물선 출입을 안내하고, 러시아는 수송선들이 이동하는 동안 휴전에 동의했으며, 튀르키예는 유엔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의 무기 밀수를 막기 위해 선박을 관리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여전히 흑해 항구를 봉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크라이나 선박들이 다뉴브 강 중요한 하구를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다시금 곡물 수출 증가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식량창고로 주요 밀 공급국들이다. 러시아는 대규모 비료 수출국이며 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해바라기 기름의 주요 생산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해상 봉쇄로 수출이 정체되면서 수십척 선박이 좌초되고 2000만 톤 이상의 곡물이 오데사 항구에 갇혀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수출 중단으로 저장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수확철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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