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부문 수주잔고 지속 증가..부품사양 고도화로 수익성 개선될 듯

2022. 7.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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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업체들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등 전장용 소재 및 부품 역시 미래 자동차 전환에 따른 수요 확대로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

전장 산업의 발전은 국내 전기·전자 업체들에 장기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전장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전기·전자 업체들에 장기적인 성장 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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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종 분석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업체들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많은 업체가 전장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현재 회사 내 매출 비중은 10% 미만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 시장과 함께 전장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향후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란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과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세상에 출현한 이후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것 이상으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산업에는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모빌리티 업계 트렌드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사용자 경험 차별화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할 수 있는 공간을 지닌 모빌리티 플랫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안에서 영화, 음악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원격회의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운전자의 소비 패턴과 위치를 기반으로 광고 서비스가 행해질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 차별화를 위해서는 자율주행기술 발전과 함께 인포테인먼트(IVI)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인포테인먼트는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과 텔레매틱스로 구분할 수 있다. AVN은 정보나 콘텐츠를 음향과 영상으로 구현한다. 최근 폴더블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디스플레이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고화질·대용량의 데이터를 지연 없이 송출신해야 함에 따라 5세대(5G) 이동통신과 같은 초고속 무선 통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사업자들의 주요 목표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제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현하고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하드웨어 제공이 필수적으로 선행해야 한다. 반도체, 배터리, 카메라, 센서, 네트워킹 등 전기·전자 부품의 기술 발전, 즉 전장 부품 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완성차, IT·플랫폼, 전장부품 업체 간의 합종연횡이 강화되는 배경이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수급 이슈를 비롯해 코로나로 인한 생산 차질로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꺾였다. 하지만 4차산업 도래 및 친환경 규제 강화로 전기차·자율주행차로의 성장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됐다. 전기차 구동의 기본이 되는 배터리, 파워트레인과 이를 인식·제어하기 위한 각종 센서를 비롯해 반도체, 텔레매틱스,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같은 제품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등 전장용 소재 및 부품 역시 미래 자동차 전환에 따른 수요 확대로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

전장 산업의 발전은 국내 전기·전자 업체들에 장기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이미 IT산업에서 보여준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 강화는 물론 연구개발과 생산량 확충을 위한 투자를 늘리며 시장에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전장 사업 부문의 수주잔고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한편 전장 부품의 사양 고도화로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다.

글로벌 증시가 침체를 겪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 또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생산량 확대와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는 피할 수 없는 미래이자 현재다. 전장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전기·전자 업체들에 장기적인 성장 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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