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식탁에서 대접 받는 '김'..식품업계, 효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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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들이 '김'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시장에서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도 좋은 한국산 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대상과 동원F&B도 각각 양반과 청정원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김은 '바다의 반도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한국 조미김은 김 고유의 맛과 풍미 측면에서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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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김 수출액 6.9억 달러…올 상반기 3.7억 달러로 지속 성장
CJ제일제당·동원F&B·대상, 수출 전략 식품으로 김 전면에 내세워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기업들이 '김'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시장에서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도 좋은 한국산 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 6대 글로벌 전략 제품 중 하나로 김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상과 동원F&B도 각각 양반과 청정원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김 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관세청·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6억928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 1억5550만 달러(12.7%), 중국 1억3940만 달러(38.2%), 일본 1억1410만 달러(-14.1%) 등의 수출액을 보였다. 러시아의 경우 4699만 달러로 전년대비 50.8% 증가하며 김 수출국 4위에 올랐다.
올해도 국내 식품업체들의 김 수출액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 상반기 김 수출액은 3억75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수출 시장은 전 세계 114개국으로 늘었다.
2017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한국이 제안한 '김 제품 규격안'을 아시아 지역 표준 김 규격으로 채택하며 한국에서 생산하는 김은 더 유명세를 보이는 중이다.
식품 기업들도 수출 전략 식품으로 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이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우리나라 수출용 김 제품이 중국과 일본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맛과 풍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에 이은 차세대 K-푸드로 '비비고 김' 육성에 한창이다.
2006년 김 사업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2010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국내 및 해외 김 시장에서 24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김 매출은 1350억원대로 성장하며 전체 매출 대비 55.6%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가 큰 폭 증가세를 보인 것이 글로벌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한국 김은 크게 도시락김과 김스낵으로 나뉜다. 도시락김은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김스낵은 미국, 독일, 영국에서 인기가 높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현지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연구개발(R&D) 및 기술 투자에 주력해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 김 제품을 지속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동원F&B는 양반김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양반김은 2019년 10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1989년 수출을 본격화한 이후 30여년 만이다. 2020년에는 200억원, 지난해 250억원 수출액을 기록했다.
양반김 수출국 중에서는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30%를 차지한다. 이어 태국과 중국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스낵 콘셉트의 '키미'도 선보이며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상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상은 2018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김을 생산해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미국, 뉴질랜드 등 30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액은 총 532억원으로 전년대비 25.76% 증가했다. 대상은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를 앞세워 글로벌 김 사업을 2023년까지 800억원 매출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김은 '바다의 반도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한국 조미김은 김 고유의 맛과 풍미 측면에서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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