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에 단계적으로 위탁운영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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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의료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488억원을 투입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에 단계적으로 위탁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5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제2의료원 설립 문제와 관련해 "일부 강성 노조에서 요구한다고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고 "시립병원 문제는 기존 대구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서민들의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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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는 대구의료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488억원을 투입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에 단계적으로 위탁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5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제2의료원 설립 문제와 관련해 "일부 강성 노조에서 요구한다고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고 "시립병원 문제는 기존 대구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서민들의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의료원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488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필수진료시설 및 환자동선 중심 외래진료실 재배치에 362억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장비 보강 및 장애 친화 건강검진 시설 보강에 17억원,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68병상 규모 전환형 격리병동 설치 등에 10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 응급 대응체계의 중추 역할을 할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하고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의료원에 대한 시민 신뢰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권역 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과의 공공의료 연계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실무진으로 구성된 위탁운영 추진 전담팀을 구성, 올 하반기에 경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위탁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36명인 의료원 의사 수를 2026년까지 60∼80명까지 늘리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서는 대구의료원을 포함한 시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연봉 상한액을 1억2천만 원으로 제한키로 한 대구시장직 인수위 방침이 우수 인력 확보에 장애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급여 제한으로 인한) 우수 의료진 확충을 위해서는 조금 더 고민할 것"이라면서 "공공 의료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낮은 인식 문제는 경북대병원과의 협진을 통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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