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 어선 인양 재개..선체 파손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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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정박어선 3척 연쇄 화재 당시 가장 먼저 불길이 시작된 어선에 대한 인양작업이 13일 오후 재개됐다.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시 한림항에서 A호(29톤·근해채낚기·한림선적)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당시 A호 양 옆에 정박해 있어 불이 옮겨 붙었던 B호(49톤·근해자망·한림선적)는 전날 방파제 위로 인양됐고, 침몰한 C호(39톤·근해자망·한림선적)는 A호 인양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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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한림항 정박어선 3척 연쇄 화재 당시 가장 먼저 불길이 시작된 어선에 대한 인양작업이 13일 오후 재개됐다.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시 한림항에서 A호(29톤·근해채낚기·한림선적)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A호는 지난 7일 오전 한림항에서 정박 중 화재를 당한 어선 3척 가운데 가장 먼저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던 어선이다.
당초 시와 해경은 선체 파손 우려로 전날 오후 중단됐던 A호 인양작업을 이날 오전 9시쯤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여전한 선체 파손 가능성과 이에 따른 2차 사고 우려로 인양계획을 전면 변경했다.
인양 하중을 줄이기 위해 A호에 연결돼 있던 30m 길이의 얇은 금속 와이어를 16m 길이의 넓은 천 재질의 벨트(슬링바·Sling Bar)로 교체한 뒤 이를 공중에 띄운 인양용 디바이스에 연결해 A호 선수·선미 부분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병행될 수 있지만 2차사고 우려가 여전한 만큼 상황은 유동적이다.
화재 당시 A호 양 옆에 정박해 있어 불이 옮겨 붙었던 B호(49톤·근해자망·한림선적)는 전날 방파제 위로 인양됐고, 침몰한 C호(39톤·근해자망·한림선적)는 A호 인양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양될 예정이다.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현재 인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선체가 파손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실종자 수색작업은 인양작업이 모두 끝난 후 감식작업과 함께 이뤄질 수도 있다"며 "해경 등 유관기관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A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직후 A호 양 옆에 있던 B호(49톤·근해자망·한림선적)와 C호(39톤·근해자망·한림선적)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화재 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5시14분쯤에야 진압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B호와 C호에는 승선원이 없었지만 최초 화재가 발생한 A호에는 총 8명이 출항 준비차 승선한 상황이어서 인명피해가 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이번 화재로 인한 실종자는 2명(한국인 1명·인도네시아인 1명·시신 1구 신원 확인 중), 사망자는 1명(인도네시아인), 부상자는 2명(한국인)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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