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번주 공식 출마"..우상호 설득에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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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자신에 대한 '당대표 출마 불가' 판단을 다시 논의할 수 없다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설득에도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기여도가 있어서 제가 비대위원장 자리에 앉은 것이고,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도 (제가) 상위를 차지했다는 결과들이 있어서 이걸(예외 규정) 적용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말씀드렸으나, (우 위원장은 출마 가능 여부에 대해) 한번 논의된 것은 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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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자신에 대한 ‘당대표 출마 불가’ 판단을 다시 논의할 수 없다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설득에도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이번주 중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우 위원장과 1시간30분 가량 오찬을 하며 전당대회 출마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우 위원장이 박 전 위원장 쪽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우 위원장은 식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당이 왜 (대표 출마 불허) 유권해석을 했나 설명드리고 이 문제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의견도 경청하려고 한다”며 “당에 와서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신 분인데 너무 당이 방치한 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있어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기여도가 있어서 제가 비대위원장 자리에 앉은 것이고,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도 (제가) 상위를 차지했다는 결과들이 있어서 이걸(예외 규정) 적용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말씀드렸으나, (우 위원장은 출마 가능 여부에 대해) 한번 논의된 것은 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와 이견이 있긴 했지만 후보 등록은 예정대로 할 예정”이라며 “추후 결정은 당내에서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 가운데 친문계(친문재인계) 당권 주자인 강병원 의원이 ‘공천권을 내려놓자’고 제안한 데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공천권 때문에 당대표를 하시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공천권을 내려놓는 것이 기득권 내려놓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야 하는데 지도부, 당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공천 입김 작용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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