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수자원공사 다시 압색..'황희 전 장관 후원금 의혹'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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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전 문화체육부장관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익사업 허가 법안을 발의하고 수자원공사로부터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2개월만에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대전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후원금과 관련한 사내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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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황희 전 문화체육부장관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익사업 허가 법안을 발의하고 수자원공사로부터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2개월만에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대전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후원금과 관련한 사내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5월 압수수색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5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로 이날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장관의 대가성 후원 의혹은 지난해 2월 문체부장관 후보자였을 당시 불거졌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황 전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이던 2018년 3월 피감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고, 이 법안은 같은 해 7월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사업시행자가 토지 등을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하거나 건축물 등을 직접 건축·임대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수자원공사는 부산의 에코델타시티가 들어설 토지에 건축물을 직접 건축하거나 임대·운영할 수 없었다. 그러나 황 전 장관이 낸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었다.
법안 통과 후 수자원공사 간부가 2019년과 2020년 연간 1인당 법정한도 최고액인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황 전 장관에게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황 전 장관과 수자원공사 A실장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이첩됐다.
경찰은 다른 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의 직간접적인 후원금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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