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하안동 국유지에 'K청년혁신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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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경기 광명시 하안동 국유지 6만여㎡에 청년 혁신타운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광명시 한복판에 있는 옛 서울시 소유 부지(현재 기재부 소유)에 청년들의 창업공간, 연구공간, 주거공간 등을 갖춘 'K 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민간개발을 통해 K청년혁신타운에 콘텐츠 분야 기업·연구소·창업공간, 시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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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경기 광명시 하안동 국유지 6만여㎡에 청년 혁신타운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광명시 한복판에 있는 옛 서울시 소유 부지(현재 기재부 소유)에 청년들의 창업공간, 연구공간, 주거공간 등을 갖춘 'K 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 청년혁신타운이 들어설 땅은 하안동 740번지 일대 6만1천800여㎡ 규모로, 1982년과 1986년에 각각 건립된 서울시립근로자종합복지관과 근로청소년용 임대아파트 건물 등이 들어서 있다.
당시 구로공단 근로자들을 위해 지어진 이 건물들은 공단이 쇠퇴하면서 갈수록 이용자가 줄어들고 건물도 노후화돼 서울시가 2013년 부지 매각 방침을 밝혔고, 2015년께부터는 사실상 사용이 중단됐다.
수년째 빈 건물로 남아있다 보니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아파트 등 건물 곳곳에 누수가 발생해 광명시가 서울 금천구청, 서울시설관리공단과 합동 안전 점검을 하기도 했다.
광명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서울도시공사 및 경기도시공사 공동개발, 광명시와 민간 컨소시엄 공동 개발 등 여러 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했으나 개발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 땅의 소유가 기획재정부로 넘어가게 되면서 부지 개발이 급물살을 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14일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회의를 열고 해당 부지를 산업·연구·창업지원 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광명시, 기재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 1월 16일 하안동 국유지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기재부가 개발사업계획안 승인, 국유재산 개발 수탁기관인 캠코는 광명시와 협의해 사업계획 수립·추진, 광명시는 인허가 등 개발 관련 협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민간개발을 통해 K청년혁신타운에 콘텐츠 분야 기업·연구소·창업공간, 시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일단 개발계획이 수립되기 전에 임시로 해당 건물을 철거한 뒤 공원을 만들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캠코와 협의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K청년혁신타운이 KTX 광명역 인근의 지식산업센터, 광명시흥테크노밸리, 3기 신도시 등과 함께 광명시를 경제자족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광명시를 강소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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