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강릉 방동리 무궁화 '활짝'..늠름한 기상 뽐내

유형재 2022. 7.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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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나라꽃 무궁화나무가 요즘 계속된 무더위에도 꽃을 활짝 피웠다.

무궁화는 보통 수명이 40∼50년 정도이나 방동리 무궁화는 2011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추정 110년으로 우리나라 무궁화 중 가장 오래된 나라꽃으로 파악돼 보존 가치도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요즘 이 나무는 수령이 한창때의 다른 무궁화 못지않게 많은 꽃을 활짝 피워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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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세 약했으나 왕성하게 꽃 피워..나무도 건재 과시
201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순수재래종 원형 간직
최고령 무궁화의 기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3일 국내 최고령 나라꽃 무궁화나무인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가 요즘 계속된 무더위에도 꽃을 활짝 피워 늠름한 기상을 뽐내고 있다. 2022.7.13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국내 최고령 나라꽃 무궁화나무가 요즘 계속된 무더위에도 꽃을 활짝 피웠다.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강릉 박씨 종중 재실에 있는 방동리 무궁화는 나무 둘레가 146㎝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꽃잎이 붉거나 분홍색인 이 무궁화는 가운데 꽃술 부분이 붉은빛을 띠는 홍단심계로 순수재래종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국내 최고령 무궁화 '활짝'…늠름한 기상 뽐내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3일 국내 최고령 나라꽃 무궁화나무인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가 요즘 계속된 무더위에도 꽃을 활짝 피워 늠름한 기상을 뽐내고 있다. 2022.7.13 yoo21@yna.co.kr

무궁화는 보통 수명이 40∼50년 정도이나 방동리 무궁화는 2011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추정 110년으로 우리나라 무궁화 중 가장 오래된 나라꽃으로 파악돼 보존 가치도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동리 무궁화는 일제 강점기 암흑의 세월뿐만 아니라 6·25전쟁 등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함께 견뎌왔다.

고령이어서 몇 해 전 한때 수세가 많이 약해져 피는 꽃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으나 주민의 극진한 돌봄으로 최근에는 다시 왕성한 꽃을 피우고 있다.

최고령 무궁화의 자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3일 국내 최고령 나라꽃 무궁화나무인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가 요즘 계속된 무더위에도 꽃을 활짝 피워 늠름한 기상을 뽐내고 있다. 2022.7.13 yoo21@yna.co.kr

폭염 속에서도 분홍색 꽃을 활짝 피우고 우아한 자태와 기상을 뽐내 눈길을 끌고 있다.

닫혔던 재실도 항상 문을 활짝 열어 놔 주민들이 언제든 무궁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요즘 이 나무는 수령이 한창때의 다른 무궁화 못지않게 많은 꽃을 활짝 피워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나무도 푸름을 자랑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무궁화를 보러 왔던 한 주민은 13일 "수령이 오래돼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올해는 거미줄도 하나 없고 병해충도 없이 깨끗한 꽃을 활짝 피운 것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꽃 만개한 최고령 무궁화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3일 국내 최고령 나라꽃 무궁화나무인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가 요즘 계속된 무더위에도 꽃을 활짝 피워 늠름한 기상을 뽐내고 있다. 2022.7.13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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