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 갈등' 터졌다..대우조선 노조, 금속노조 탈퇴 본격 검토

한지은 2022. 7. 13.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대우조선해양 파업 장기화로 '노노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 탈퇴를 검토 중이다.

대우조선지회는 13일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자는 조직 형태 변경 총회 소집 요구 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절차상 금속노조 위원장, 경남지부장, 대우조선지회장 순으로 소집 요구안을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체 조합원 41% "기업형 노조 전환하자" 서명
노조에 조직 형태 변경 소집 요구..7일 이내 총회 열어 찬반투표
대우조선 하청노조 선박 점거 농성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1도크를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거제=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대우조선해양 파업 장기화로 '노노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 탈퇴를 검토 중이다.

대우조선지회는 13일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자는 조직 형태 변경 총회 소집 요구 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직 형태 변경 요구에 서명한 조합원은 1천970여명으로, 전체 4천720여명의 41%에 이른다.

이들은 조선하청지회의 파업 사태를 해결하는 데 금속노조가 제역할을 하지 못해 가입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7일 이내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조직 형태 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를 열어야 한다.

절차상 금속노조 위원장, 경남지부장, 대우조선지회장 순으로 소집 요구안을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우조선지회장까지 소집 요구를 거부할 시 소집을 요구한 조합원 중 1명이 대표자 자격으로 총회를 열 수 있다.

재적 인원의 과반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금속노조 탈퇴가 결정된다.

총회를 거쳐 탈퇴가 확정되면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가입 약 4년 만에 다시 기업형 노조가 된다.

대우조선지회장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12일까지 도크 점거를 마무리하라고 촉구했지만, 조선하청지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우조선지회 관계자는 "지회도 하청지회의 처우 개선 필요성에 동의하는 분위기였지만, 파업 장기화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내부 분위기가 악화했다"며 "요구가 정식으로 들어온 만큼 총회 소집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contactj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