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 연속 방사포 발사..한·미 F-35A 훈련에 저강도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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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F-35A 전투기가 한·미 공중연합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북한이 이에 대한 저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징후 속에 한·미는 이번주 F-35A를 동원해 공중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참은 이날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결의에 위배되는 탄도미사일이 아닌 재래식 방사포의 발사에 대해서는 공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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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미 군사도발 맞서 방위력 줄기차게 강화해 나갈 것"
13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11일 오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방사포 1발을 발사한 항적을 포착했다. 북한은 전날인 지난 10일에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2발을 쏜 바 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는 윤석열정부 들어 세 번째로, 탄도미사일까지 합친 도발은 6차례다.
북한군은 이달 하계훈련에 돌입했기 때문에 군은 이번 방사포 발사가 훈련의 일환인지 새 무기의 시험발사인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한·미의 첫 F-35A 연합훈련에 대한 저강도 무력시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주변 상공에 미국의 정찰기들과 전략자산들이 빈번히 날아들어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는 임의의 순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극히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결의에 위배되는 탄도미사일이 아닌 재래식 방사포의 발사에 대해서는 공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일상적 훈련 수준의 방사포 포격을 일일이 공개한다면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능력이 노출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군은 유도기능이 없는 일반 방사포 발사에 대해서는 대외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새 정부 들어 방사포 탐지 사실을 몇 차례 공개하게 되면서 정보력 노출 우려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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