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왕개미, 신진에스엠에 무증 요구 후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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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테마가 시장에서 판을 치자 이를 이용한 슈퍼 왕개미가 등장했다. 지분 12%를 보유하고 무상증자를 요구해 주가를 띄운 후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갑작스러운 슈퍼 왕개미의 등장과 함께 무상증자를 요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신진에스엠 관계자는 "12% 지분을 확보했던 주주로부터 무상증자와 관련된 연락은 전혀 없었다"면서 "다만 내부적으로 무상증자에 대한 검토는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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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일내 지분공시 규정도 이용…공시 후 매도로 11억 벌어
회사 측" 무증 요구 없었다"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무상증자 테마가 시장에서 판을 치자 이를 이용한 슈퍼 왕개미가 등장했다. 지분 12%를 보유하고 무상증자를 요구해 주가를 띄운 후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5일 이내에만 이뤄지면 되는 지분공시를 이용해 며칠만에 11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2일 종가 기준) 신진에스엠은 68.99% 급등했다. 이달 1일부터 높은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지난 7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주가 급등에 지난 8일 15.9%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음날 다시 16.42%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진에스엠의 주가 급등은 슈퍼개미의 등장 때문이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와 특수관계인 나씨는 지난 6월17일과 7월5일 장내매수를 통해 신진에스엠의 주식 108만5248주를 취득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2.09%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김씨는 보유목적에 대해 "회사의 경영권 확보와 행사, 무상증자와 주식거래 활성화 위한 기타 주주가지 제고를 위함"이라고 명시했다.
갑작스러운 슈퍼 왕개미의 등장과 함께 무상증자를 요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회사 측이 지난 8일 장 마감 후 "유통주식수 확대 등을 위한 무상증자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하면서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무상증자 테마와 지분공시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지난 7일 지분 보유 공시를 올려 주가를 끌어올린뒤 이날 장내에서는 오히려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7일 2만1508주를 팔아치웠으며, 8일에는 27만4711주를 처분했다. 이후 11일 66만4299주를 팔았다. 나씨의 경우, 7일 500주를, 8일 12만4230주를 매도했다. 최초 취득에 대한 지분 공시는 7일 오후 3시에 이뤄졌다.
주식 5% 이상을 보유하게 된 경우, 5영업일 이내에 보유상황을 보고해야한다. 두사람은 지분공시가 5거래일 이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 기간을 통해 수익을 거둔 것이다.
실제로 이들의 취득가는 9200~1만1200원이었으나 처분가는 1만2000~1만1950원로 차이가 있다. 공시 내용을 합산하면 취득가는 107억1912만원인 반면, 처분가는 118억3877만원에 달한다. 공시를 이용해 며칠사이 11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어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신진에스엠의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 신진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6.12% 급락한 1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지분과 달리 회사에 무상증자 요구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에스엠 관계자는 "12% 지분을 확보했던 주주로부터 무상증자와 관련된 연락은 전혀 없었다"면서 "다만 내부적으로 무상증자에 대한 검토는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진에스엠의 임원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 11일 공시에 따르면 김홍기 비상무이사는 지난 7일과 8일 장내매도를 통해 주식 7만8537주를 팔았다. 7일에는 7만주를, 8일에는 8537주를 매도했다. 김 이사는 창업주와 함께 회사 초기부터 일했던 인물로 한때 신진에스엠의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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