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총리, WFP 사무총장 면담.."식량 위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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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3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지고 세계적인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내년은 식량을 입수할 수 있는냐 없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 위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기근이 생겨 세계가 불안정해진다. 전례없는 이주가 일어날 것"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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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WFP 사무총장 "내년은 식량 입수 문제 발생"
"위기 대처 못하면 세계 불안정…전례없는 이주"
우크라 곡물 수출 관련 "유엔·러 등과 협상 중"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3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지고 세계적인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약 15분 간 면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세계 식량 안보를 둘러싼 상황이 대폭 악화됐다. WFP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계속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즐리 사무총장은 일본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식량 위기가 국제사회의 추가적인 불안정화를 부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일본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내년은 식량을 입수할 수 있는냐 없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 위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기근이 생겨 세계가 불안정해진다. 전례없는 이주가 일어날 것"고 지적했다.
그는 현지에서 공영 NHK와 가진 13일자 인터뷰에서는 "분쟁과 기후변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가 피폐해진데다가 세계 식량고였던 우크라이나에서 식량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연료, 비료 비용도 급등해 세계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식량 가격 급등이 빈곤층을 직격했지만, 내년에는 가뭄과 비료 부족으로 애당초 식량이 생산하지 못해 손에 넣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82개국 3억4500만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항구 폐쇄는 식량 안보에 대한 선전포고다. 지금 바로 유엔, 튀르키예(터키),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협상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위해 협상이 진행중임을 밝혔다.
또한 식량을 수출하던 다른 나라들도, 식량 위기에 대한 경계로 수출 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미 26개국이 식량 수출을 금지했다. 공급망이 기능하지 않는다면 빈곤층 뿐만 아니라 폭 넓은 층이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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