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 징계 윤핵관 작품? 우상호, 무명 유튜버도 아니고.."

"국회 다수당 대표 유언비어 남발..정치 현주소 참담할 지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님이 무등산 서석대에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서석대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 페이스북) 2022.7.13/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작품"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무책임한 루머 퍼뜨리기를 중단하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 위원장은 발언에 대한 아무런 논거나 객관적 증거 제시도 없이 그저 우상호 위원장 본인의 '뇌피셜'을 무책임하게 퍼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는 당의 사법부에 해당하는 윤리위의 독자적인 판단이었고, 그 누구도 이에 대해 간섭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음을 분명히 해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명 유튜버도 아닌 제1야당, 그것도 국회 다수당을 대표하는 분이 대통령과 의회 정치 파트너인 여당에 대해 이틀 연속 유언비어를 남발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인가를 생각하면 참담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우상호 위원장의 망언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남은 물론,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전체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한배를 타고 정치적 운명을 같이해야 할 집권여당 의원 전체가 한몸이고 윤핵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남의 당 일에 대해 소설을 쓸 만큼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속한 민주당의 상황은 또 그렇게 한가한가"라고 반문하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이제 와서 토사구팽한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친명과 비명, 친문 등 여러 계파로 나뉘어 치열한 권력투쟁 중이다"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을 대표하는 분이 연이틀 언론에 대고 상대 당에 대한 루머를 퍼뜨리고 이간질이나 하는 무책임함과 한심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우상호 비대위원장께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멈추고 최소한의 정치 도의를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