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협, 폭우 속 조계사 앞 삼보일배.."경찰국 끝까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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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가칭) 신설에 반대하며 삭발·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회장단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조계사 앞에서 삼보일배를 했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스님의 염불 외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라고 쓴 천을 두른 서강오 직협 사무국장은 조계사 일주문에서 약 50m 거리를 10여분간 절하며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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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임세원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국(가칭) 신설에 반대하며 삭발·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회장단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조계사 앞에서 삼보일배를 했다.
직협 회장단 4명은 13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보일배에 나섰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스님의 염불 외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라고 쓴 천을 두른 서강오 직협 사무국장은 조계사 일주문에서 약 50m 거리를 10여분간 절하며 이동했다. 권만호 경기남부청 대표, 장남익 경기북부청 대표, 박경종 강원경찰청 대표도 차례로 삼보일배에 동참했다.
서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불법의 힘을 빌려 경찰국 신설의 문제점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국가수사본부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경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택수 직협연합 준비위원회 정책국장은 "삼보일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저항 행위"라며 "경찰국이 신설되면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크게 훼손되고 정치 예속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직협은 경찰지휘부와 행안부 장관이 직협 회장단과 면담할 것도 요구했다.
직협 회장단은 15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제도개선 최종안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다. 14일 오전11시에는 종교계의 동참을 촉구하며 명동성당에서 시위할 예정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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