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정전 사고에 삼전 하이닉스 동반 강세..증권가에선 '글쎄'
13일 오후 2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52%)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1.50% 상승 중이다.
두 종목에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시각 현재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491억원, SK하이닉스를 241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 2위 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전날 마이크론의 정전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기상 악화로 지난 8일 히로시마 D램 제조공장에서 장시간 정전 사고가 발생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생산능력이 축소된 상태에서 가동을 재개했으며 향후 수주에 걸쳐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전 사고로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반도체 공장은 한번 멈추면 다시 가동하기까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공급량 감소로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의 정전 사고가 실제 반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반도체 시장이 공급 과잉이기 때문이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일주일 정도 생산이 중단됐다고 가정할 경우 글로벌 DRAM 공급의 약 2%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DRAM 업황이 하반기 공급 과잉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고, 고객들의 재고도 충분한상황이어서 글로벌 DRAM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0년만에 1달러=1유로…달러강세에 美기업들 곡소리 [월가월부]
- 상반기 삼성전자 시총 128조 증발…카카오 그룹주 10조 넘게 쪼그라들어
- 국제유가 100달러 하회에 항공주 반등…진에어 장중 15%↑
- 모든 지수가 공포에 떤다…역발상 투자 성공사례 떠올릴 때
- "한화에어로, 안정적 실적 모멘텀"...비중확대는 DSR무관 연4.95% 상품으로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내수 시장 뒤덮은 R의 그림자 [R의 그림자]
- 뉴진스 민지, 민희진vs하이브 갈등 속 완벽시구...“잠실벌 후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