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하나은행 어딨는지 몰라..김정태 연락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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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답답해 죽겠다"면서 자신에게 적용된 뇌물수수 혐의의 전제가 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취지의 법정 진술을 했다.
검찰이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함께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위를 묻자, 곽 전 의원은 재차 "모른다"며 "저한테 왜 의심을 두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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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답답해 죽겠다"면서 자신에게 적용된 뇌물수수 혐의의 전제가 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취지의 법정 진술을 했다.
곽 전 의원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검찰이 "대장동 공모 사업 당시 호반건설 회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함께 컨소시엄을 만들자고 제안한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묻자 곽 전 의원은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곽 전 의원은 "컨소시엄 얘기가 너무 어려워서 작년 9∼10월 무렵 기사로 나왔을 때 무슨 얘긴지 이해하는 데만 3, 4일이 걸렸다"면서 "제가 컨소시엄과 관련해 뭘 했다는 얘기가 기사로 나오는데 무슨 얘긴지 도저히 감을 못 잡다가 며칠 뒤에야 '내가 이런 일을 했다고 의심하는구나' 하고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함께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위를 묻자, 곽 전 의원은 재차 "모른다"며 "저한테 왜 의심을 두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곽 전 의원은 "저를 만났다거나 제가 (컨소시엄 관련) 활동을 하고 다녔다고 말하는 분이 있으면 차라리 얘기하기 좋을 것 같다"며 "남들 간에 있던 일을 두고 제가 무언가를 한 것처럼 얘기하시니 저도 답답해 죽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균관대 동문이자 하나금융지주 회장인 김정태 회장에 대해서도 "만난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연락해본 적도 없다"면서 "연락처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곽 전 의원은 "하나은행이 어딨는지도 모른다"면서 "무엇을 청탁했다는 것인지 정확하게 설명해달라. 2017년 정권 교체기 때 국정원 댓글 사건 때문에 수사대상이 됐다. 그런 제가 (그 시기에) 돈을 요구했다는 건 어불성설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화천대유에 다니던 아들 병채 씨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세금 제외 25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수사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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