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상당기간 6%대..연간 4.5% 상당폭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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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6%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 4.5%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중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전망 수준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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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6%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 4.5%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인 2.7%보다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에 비해 상당폭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500억 달러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 5월 전망수준인 4.5%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물가와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 오고 있다. 다음달 경제전망에서 연간 물가는 5~6%대로 끌어올리고 성장률은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은 "올해 중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전망 수준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6%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3%대에서 3~4월 4%대를 기록하더니 5월 5.4%, 6월 6.0%로 점차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물가는 전월대비 0.6~0.7% 올랐는데, 이런 추세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 후반에서 8%대에 달하게 된다.
한은은 이와 관련 "가공식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물가의 오름세가 높아진 가운데 석유류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3.9%로 전월(3.4%)보다 상당폭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요국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률도 올해 5월 전망수준(2.7%)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조기 완화, 중국 경기부양책 확대, 신성장 부문 투자 확대 등은 상방 리스크로,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봉쇄조치 지속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성장경로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최근 국내경제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소비가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중국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고, 소비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면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설비투자는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무역적자로 경상수지 적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가겠으나 그 폭은 5월 전망수준(500억달러)에 비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5월중 경상수지는 38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104억1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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