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러시아로부터 '8월까지 석탄·12월까지 석유' 구매 끊을 것"

이서영 기자 2022. 7. 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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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오는 8월에는 러시아 석탄, 12월 말까지는 러시아 석유 구매를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르크 쿠키스(Joerg Kukies) 독일 재무차관은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AEA) 공동주최 '시드니 에너지포럼'에 참석해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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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중단 간극 메우기 위해 LNG 단말기 개발중
요르크 구키스 독일 재무차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독일이 오는 8월에는 러시아 석탄, 12월 말까지는 러시아 석유 구매를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르크 쿠키스(Joerg Kukies) 독일 재무차관은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AEA) 공동주최 '시드니 에너지포럼'에 참석해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쿠키스 차관은 "러시아가 공급하고 있는 연간 1580억 입방미터(BCM) 석유를 감축하기 위한 간극을 메우는 것이 앞으로 유럽연합(EU)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몇 주 안에 중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독일은 러시아산 석탄과 석유 수입 비중이 40%에 이른다.

쿠키스 차관은 "이미 동유럽에 대한 소련의 도구였던 드루즈바 송유관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의존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몇 달 안에 이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독일은 가스공급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단말기를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과 카타르는 LNG 형태로 약 30bcm 가스를 유럽에 공급할 수 있지만 여전히 독일 내 부족분 격차를 메우기에는 부족하다.

쿠키스 차관은 "우리는 이 문제를 그냥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독일이 넷제로(탄소배출 0)에 초점을 맞추고 최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가속화하는 법안을 시행중인데, 가스공급은 이 전환에도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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