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만리장성 월담' 한국의 중국전 12점차 승, 무려 25년만

최창환 2022. 7.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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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난적 중국을 꺾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공수 밸런스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후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며 12점차 승을 거뒀다.

FIBA는 "12점은 한국이 1997년 이후 FIBA가 주관한 대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거둔 최다점수차 승리다. 또한 라이벌 중국전에서 나온 2번째 최다점수차이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에 25년만의 중국전 12점차 이상 승리를 안긴 선수는 라건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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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한국이 난적 중국을 꺾었다. 그것도 12점차로. 무려 25년만의 쾌거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아시아컵 B조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93-81로 승리했다. 한국은 B조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을 제압, 8강에 직행할 수 있는 B조 1위 가능성을 높였다.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따낸 승리였다. 한국은 3쿼터 들어 공수 밸런스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후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며 12점차 승을 거뒀다. 라건아(2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훈(15점 6어시스트), 강상재(13점 3리바운드)가 팀 승리에 앞장섰다.

FIBA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승리를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이 한 수 위라는 객관적 전망과 달리, 한국이 보다 짜임새 있는 경기내용을 토대로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궈아이룬이 코로나19 여파로 결장했지만, 한국 역시 김선형(부상)과 여준석(미국 도전)이 빠져 최정예 전력이 아니었다.

FIBA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에 12점차 이상으로 승리한 건 1997년 이후 처음이었다. FIBA는 “12점은 한국이 1997년 이후 FIBA가 주관한 대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거둔 최다점수차 승리다. 또한 라이벌 중국전에서 나온 2번째 최다점수차이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이 중국을 12점차 이상으로 꺾은 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1997년 대회 4강이었다. 당시 한국은 서장훈과 현주엽이 빠졌지만, 전희철이 맹활약해 왕즈즈(214cm)를 앞세운 중국을 86-72로 꺾는 기적을 연출했다. 한국이 FIBA 대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기록한 최다점수차 승리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78-76으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 28년만의 우승을 안긴 전희철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한국에 25년만의 중국전 12점차 이상 승리를 안긴 선수는 라건아였다. FIBA는 라건아에 대해 “한국의 공격, 리바운드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장신들을 상대로 훌륭한 수비력도 보여줬다. 라건아는 단 3분만 쉬었지만 파울은 1개에 불과했다. 한국은 라건아를 앞세워 페인트존 득점에서 44-22 우위를 점했고, 라건아를 활용한 커트인도 효율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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