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후보자에 코로나 전문가 검토..인선은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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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코로나19 전문가'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복지장관 후보자 검증을 매우 타이트하고 심도 있게 하고 있다"며 "실수가 없도록 제대로 검증해보자는 기조여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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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류미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코로나19 전문가'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과학 방역 기조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문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방역 정책을 입안한 선대위 시절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와 인수위 시절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멤버들이 1차 후보군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대학 교수 출신이다.
한때 야당의 파상 공세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의원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현역 중에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애초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형 병원을 운영해본 경력이 있는 의료인을 복지장관 후보자로 주로 검토했다. 의료 규제 개혁을 염두에 둔 인사 콘셉트였다.
경북대병원장 출신 정호영 전 후보자가 '아빠 찬스' 논란으로 사퇴한 뒤에는 여성 발탁 요구를 수용해 김승희 전 후보자를 내세웠다. 역시 보건 분야 전문가였다.
김 전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위법 의혹으로 불명예 사퇴한 이후 여권 일각에서 연금 전문가를 추천하기도 했으나, 보건 의료 쪽에 중점을 둔 윤 대통령의 방침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선 자체를 서두르는 분위기는 아니다.
우선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급락한 가운데 추가 인선 발표로 야권에 시빗거리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정무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 지형과 원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일종의 속도 조절인 셈이다.
아울러 정호영 김승희 전 후보자에 이어 만에 하나 세 번째 낙마가 현실화할 경우 인사 실패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엿보인다.
이에 따라 인사 검증에도 특히나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현재 검증 시스템은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이 초안을 마련하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1차 검증을 하고, 다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2차 검증을 거치는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인사 추천과 검증 사이에 당 지도부와 물밑 의견을 교환하는 절차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복지장관 후보자 검증을 매우 타이트하고 심도 있게 하고 있다"며 "실수가 없도록 제대로 검증해보자는 기조여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역시 법조인 출신 발탁 방침이 유지되는 가운데 한 단계 더 강화된 인사 검증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법 분야 권위자인 송옥렬 전 후보자가 과거 성희롱성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 예상치 못하게 자진해서 사퇴한 만큼 추가 낙마가 없도록 다각도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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