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재난조사 실패의 기록..'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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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자원만 주어진다면 전문가들이 재난조사에 객관적인 답을 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선조위에서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은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다. 그것은 전문가들의 전문 지식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재난조사를 통해 답해야 하는 정치적 질문을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참사 관련 책임자들이 대부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자 이에 대한 압박감이 선조위가 재난조사 역사상 유례없는 두 개의 보고서를 내기로 결정한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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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시간과 자원만 주어진다면 전문가들이 재난조사에 객관적인 답을 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선조위에서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은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다. 그것은 전문가들의 전문 지식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재난조사를 통해 답해야 하는 정치적 질문을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진실의힘)은 2014년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8년 동안의 조사를 성찰한 책이다.
저자 박상은은 세월호 특별법 운동에 시민 활동가로 뛰어든 뒤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조사관으로,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사회적참사위원회(사참위)에서 종합보고서 외부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세월호 조사의 중심에서 일한 내부자이자 관찰한 기록자의 시선으로 그는 이 책을 "실패를 헤집는 작업"이라고 했다.
책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선조위의 두 개의 보고서가 탄생한 이유가 담겼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세월호 부분이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이에 대한 반발로 정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열망이 커진 상황에서 선조위는 탄생했다. 이후 참사 관련 책임자들이 대부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자 이에 대한 압박감이 선조위가 재난조사 역사상 유례없는 두 개의 보고서를 내기로 결정한 배경이 됐다.
저자는 "세월호 재난조사 실패는 실패로서만 머물러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 실패기를 통해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명확히 밝히고 한국의 재난조사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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