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속도' 장착..텐 하흐의 맨유, 가능성 확인했다

최병진 기자 2022. 7.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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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2) 감독 체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도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전방 압박이 계속해서 리버풀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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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에릭 텐 하흐(52) 감독 체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펼쳐진 리버풀 FC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텐 하흐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맨유는 최근 몇 시즌 동안의 부진의 늪을 탈출하고 다시 우승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감독 후보를 물색했다. 고민 끝에 맨유의 선택은 아약스에서 역동적인 축구로 성공을 거둔 텐 하흐 감독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도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도 선수들에게 많은 활동량을 강조하며 추구하는 전술을 확실하게 전달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맨유는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리버풀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최전방 안토니 마샬과 2선에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인 프레드와 맥토미니까지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는 보기 힘든 적극성이었다. 압박 타이밍을 잡았을 때는 포백으로 구성된 수비까지 라인을 하프라인으로 끌어올려 전방과의 간격을 좁혔다. 또한 마샬도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를 향한 적극적인 경합을 펼치며 실책을 유도하기도 했다.

득점 장면도 압박의 효과였다. 맨유는 전반 11분과 28분에 터진 산초와 프레드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32분에는 마샬이 압박으로 볼을 뺏어냈고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전방 압박이 계속해서 리버풀을 괴롭혔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전방 압박을 시행했지만 리버풀에게 탈압박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17분에 나온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리버풀은 맨유의 압박을 패스 플레이로 풀어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4명의 공격 숫자로 2명의 수비를 상대했다. 맨유는 골대의 두 차례 선방이 나오며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뒷공간에 대한 대비가 더욱 필요함을 느꼈다.

주축 자원들이 많이 출전한 맨유와 달리 리버풀은 어린 선수들을 많이 출전시켜 이번 한 경기만으로 경기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또한 맨유도 주전이 투입된 전반전과 교체 자원이 활약한 후반전의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전과 다른 '압박'과 '속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텐 하흐 감독의 데뷔전과 데뷔승이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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