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포격한 아파트 희생자 30명 넘어서.."반드시 처벌"

이동헌 2022. 7. 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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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로켓 공격 아파트 잔해서 희생자 31명 수습
하르키우서 러 포격에 6명 사망·30여 명 부상
러, 도네츠크·하르키우 등에 연일 무차별 포격
젤렌스키 "나치 만행과 같아..반드시 처벌"

[앵커]

러시아의 로켓 공격에 무너진 우크라이나의 한 아파트에서 나온 희생자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일 나치 학살에 빗대며 처벌을 다짐한 반면 러시아는 점령지의 러시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일요일 러시아의 우라간 로켓 공격을 받고 무너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차시우 야르 마을의 5층짜리 아파트입니다.

건물 잔해를 헤치며 이틀째 구조작업이 벌어진 월요일 현재 희생자 수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도 상당수의 주민이 잔해 속에 묻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엔 월요일 러시아의 로켓과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주민 2명 등 최소 6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러시아군은 루간스크주 장악 이후 돈바스의 남은 지역인 도네츠크주와 하르키우 등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차시우 야르가 고향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민간인을 향한 러시아군의 공격을 독일 나치에 빗대며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치 학살자들은 90살이 됐든 100살이 됐든 찾아내 법정 앞에 섰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군인들을 목표로 했다며 민간인 공격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점령지의 러시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 대상을 우크라이나인 전체로 확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등이 모두 러시아의 통제하에 들어오면, 주민투표를 통해 이들 지역을 러시아에 편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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