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권성동, 의총 하루 전 회동..'이준석 징계' 수습안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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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사태 관련 수습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윤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이 대표 징계 관련한 당헌·당규 자문 결과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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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사태 관련 수습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하루 전날인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윤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이 대표 징계 관련한 당헌·당규 자문 결과를 보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 따른 향후 지도체제는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맞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한다. 현 상태를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로 봐야 한다는 당헌·당규 유권해석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보고를 받고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인 윤한홍, 이철규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다음 날 최고위원회의와 당 의원총회를 거쳐 사실상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받으면서 '윤심(尹心)'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 국민의힘 안팎에선 이 대표 당권을 박탈하려는 조기 전당대회론이 분출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일요일 만찬을 계기로 무력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총리 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 여부 및 설사 만났다 하더라도 대화 내용은 공개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만남 가능성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10일에 만난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거기에 대해 확인 안 하는 게 원칙"이라며 "(윤 대통령과) 수시로 대화하고 통화하고 만난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이 대표 징계 사태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원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으로 당무에 언급하는 게 적절치는 않다"며 거리를 둔 바 있다.
이어 "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아가는 데 대통령의 언급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의원들과 당원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조속히 잘 극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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