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불복' 시사한 이준석, '복귀' 위한 남은 반격 카드는 [뉴스+]
윤리위 재심 청구 카드 실효성 없어
징계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유리한 판결 나올 가능성 높지 않아
친이준석계, 李에 결과 수용 요청
경찰 '무혐의' 내린다면 기사회생
기소 시 대표 자리 물러날 가능성
현실적으로 남은 카드는 '여론전'
앞서 이 대표는 징계 결정이 나온 직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징계 불복’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당 지도부가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이 대표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당 대표의 권한으로 자신에 대한 징계를 보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당 사무처는 징계 처분 즉시 효력이 발휘한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가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의 거취를 흔들려는 움직임도 더욱 커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대표에게 남은 반격 카드는 무엇일까?
◆법적 대응 카드는 실효성 떨어져
이 대표에게 우호적인 당내 인사들도 재심이나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을 만류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은 전날(11일)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법적인 조치를 하지 마라’고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지금 설득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 혼란을 빨리 극복하고 수습하는 데 다 도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대표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면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수사기관을 통해 의혹을 벗는다면 윤리위 징계 사유도 사라지는 셈이다. 이렇게 된다면 재심도 청구할 수 있게 되고 당무 복귀도 가능해진다.
다만 수사기관이 이 대표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를 하게 된다면 징계를 취소하기는커녕 당 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나야 할 가능성이 크고 차기 당권도 도전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이 대표에게 현실적으로 남은 카드는 ‘여론전’ 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당내에서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세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숨을 고르면서 SNS나 방송 출연을 통해 자신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것을 호소하고 재기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징계 결정이 나온 이후에도 두 차례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청년층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우군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온라인입당 링크를 “당원 가입하기 좋은 월요일입니다”는 글과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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