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첫 4년 연속 무분규"..현대차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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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1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금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올해 잠정합의를 파업 없이 마련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4년 연속 무분규로 이뤄낸 이번 잠정합의는 국내 경제 회복과 부품 협력사 생산차질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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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 전기차 공장 내년 착공
자동차산업 경영 환경·리스크 선제 대응, '노사협의체' 구성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1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금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9만8000원(4.3%,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수당 1만원,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재래시장상품권 25만원 등을 포함했다.
또,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과 연계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를 개선하고, 연구소 부문 인재와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내년 3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교섭에서는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 대응과 고용안정을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이 합의서에 따라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양산하고 국내 공장 생산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공장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한다.
현대차가 국내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아산공장(1996년) 이후 29년 만이다.
이와 연계해 회사는 중장기 국내 공장 개선 투자를 추진하며,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와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 품질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이에 노조는 글로벌 수준의 생산효율·품질 확보, 공장 재편에 따른 차종 이관과 인력 전환배치, 투입 비율 조정 및 시장수요 연동 생산 등 제반 사항 협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최대 규모 국내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지난 5월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키로 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사는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경영 환경과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 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 1회 정례회의를 열어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생산·품질·안전 지표 등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노사는 올해 잠정합의를 파업 없이 마련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4년 연속 무분규는 현대차 노사 역사상 처음이다.
현대차는 4년 연속 무분규로 이뤄낸 이번 잠정합의는 국내 경제 회복과 부품 협력사 생산차질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오는 19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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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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