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도어스테핑 하루 만에 재개..'지지율 논란' 정면 돌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잠정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을 하루 만에 재개했습니다.
대기하는 기자들을 보고는 즉석에서 답한 건데, 도어스테핑 중단을 둘러싼 각종 해석을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 업무보고에서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튿날 아침.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모습을 보기 위해 복도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수십 명이 손을 흔들며 요청하자,
"대통령님~~~ 와하하하"
윤 대통령이 잠시 서서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즉흥적으로 문답이 이어집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코로나가 여러 분이 확진됐다고 해서 여러분 가급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다들 나오신다며? (이 정도 (거리에서) 도어스테핑 하는 건 어떠세요?) 하하하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요.]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당부한 내용을 질문하자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한 윤 대통령,
예민한 현안 질문이 나오지 않아선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앞으로 거리 두기를 한 채로 도어스테핑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내일도 하실 거에요?) 뭐 이거야 해야 안 되겠습니까? 여러분 괜찮으면 여기 앞에다 (포토라인) 치고.]
기자단에서 확진자가 11명이라고 숫자까지 명시하며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들어 풀 취재도 제한한다던 대변인실 공지는 하루 만에 무색해져 버린 셈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도어스테핑 중단이 지지율 하락 때문이다, 메시지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등등 억측이 분분하자 대통령이 직접 이를 일축하고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 애착이 강하고 즐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할 말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은 첫날 기재부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보고를 받고 정책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산업부에는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하라고 지시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진 중기부에는 협력 업체 납품 단가 조정과 기술탈취 등 불공정 거래 관행 근절을 당부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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