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마을방송.."일하면서도 들어요"
[KBS 청주] [앵커]
농촌에서는 이장이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중요한 소식을 전하곤 하죠.
그런데, 기존 방송 시스템은 스피커에서 떨어진 곳에 있으면 청취를 할 수 없었는데요.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마을 방송을 듣는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60여 명이 사는 음성군의 한 마을.
마을 이장이 주민들에게 안내 사항을 전달합니다.
휴대전화로 방송을 녹음한 뒤 사전에 등록한 주민들의 연락처로 발송하면,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진료소장님이 교육이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방송이 전달됩니다.
["약을 지으러 가실 분들은 오늘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전화를 받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발송 번호로 전화를 걸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조경희/음성군 본대1리 이장 : "문자가 저한테 떠요. 안 들은 사람은. 제가 파악해서 다시 재전송을 할 수 있습니다."]
음성군이 새로 보급한 휴대전화 마을방송 시스템입니다.
음성군의 9개 읍면 344개 행정리에서 이 방송시스템 운영이 시작됐는데, 주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신홍집/음성군 본대1리 : "(전에는) 들에 나오면 방송 못 들었어요. 지금은 이제 휴대전화로 방송 듣기 시작하고부터는 들에 (일하러) 나와도 읍에 나가도 어디 나가서든지 방송을 들을 수 있으니까 좋은 거죠."]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난 위급 상황에 맞춰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기도 수월해졌습니다.
[권만상/음성군 통신팀장 : "스마트 마을 방송을 이용해서 재난담당자가 같은 경우 군청 및 읍면 재난 담당자는 마을 방송을 활용하여 재난방송으로도 활용할 수가 있겠습니다."]
달라진 생활 여건과 정보통신 기술의 변화에 맞춰 일상의 소식을 알려주는 마을 방송 모습도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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