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더블링' 계속되며 위험도 상향.."내일 방역대책 발표"

기정훈 2022. 7. 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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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약국에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도
'확산세 가늠' 감염재생산지수 급상승(1.05→1.4)
주간위험도 8주 만에 상향 조정 "낮음→중간"
'미확진 감염 파악'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 착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또다시 3만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간 위험도를 8주 만에 상향했고 편의점과 약국 곳곳엔 자가진단키트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발표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요일 0시 기준 신규 환자 3만 7천3백60명.

휴일효과로 주춤했던 하루 전 수치의 3배에 육박하면서, 1주일 만에 2배가 되는 '더블링'을 또다시 이어갔습니다.

8주 만에 다시 3만 명대를 찍었고, 두 달 만에 최다 환자입니다.

주변에 확진자가 하나둘 늘면서 검사 수요도 늘어 일부 편의점과 약국엔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확산세의 가늠자인 감염재생산지수가 급상승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감염재생산지수는 1.4로 지난 6월 1주 이후 5주 연속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전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하였으며…(가장 높은 발생률은 20대에서 나타났습니다.) ]

올해 들어 최고치는 2월 초의 1.6

3월 중순, 하루 확진자가 최고 62만 명을 찍을 때도 감염재생산지수가 1.3을 밑돌았던 것을 보면 1.4는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정부도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8주 만에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소 늦어졌지만, 미확진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도 착수했습니다.

[김성순 / 질병관리청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 : 정확한 감염 규모를 파악하게 된다면 우리가 앞으로 어떤 연령층, 또 어떠한 지역에서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어서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재유행 대비 방역 대책도 나옵니다.

전문가 목소리를 듣겠다던 정부가 새로 구성한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첫 회의 결과를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관심인데,

거리 두기 강화보다는 의료 대응 체계 정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제 주장이 나오던 확진자 격리 의무는 재연장하고,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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